[뉴스나우] 日 '라인 강탈' 우려 속 적극 대응 목소리...향후 시나리오는?
■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정철진 경제 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일본 정부가 네이버에 라인야후 지분 매각을 압박하며 네이버가 13년 동안 키운 라인이 일본 기업이 될 거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정철진 경제 평론가와 짚어드리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내용이 좀 복잡해서 제가 쉽게 접근을 해보겠습니다. 지금 네이버가 쫓겨나는 건가요? 어떻게 되는 건가요?
[정철진]
그럴 가능성도 분명히 있다고 보여지는데요. 시작은 작년 11월로 갑니다. 작년 11월에 일본에서 국민SNS라고 불리는 라인에서 정보 유출 사고가 납니다. 그러면 보통 정보 유출 사고가 나면 책임을 묻죠. 그래서 1차 행정지도를 일본의 총무성이 하게 되는데 클라우드 시스템 잘 갖춰라, 시스템과 클라우드 분리해라. 개선 요구들. 시스템적 요구를 하다가 2차 행정지도가 나오는데 여기에서 굉장히 뜬금없는 지시가 나옵니다.
즉 현재 회사인 라인야후에 대해서 자본관계를 재검토하라라는 지시. 그런데 여기서는 누구나 다 알고 있죠. 좀 복잡하긴 하지만 조금 이따 설명을 하겠지만 현재 라인야후는 우리 네이버도 반을 갖고 있지만 일본 기업 소프트뱅크도 반을 갖고 있거든요. 자본관계를 재검토하라? 이건 한국인 네이버 쪽을 일단 배제하라라고 들릴 수밖에 없어서 이것은 바로 일본 당국이 직접 네이버의 지분을 팔라는 지분 압박으로 온다, 이렇게 크게 개념을 잡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라인이라고 하면 잘 모르시는 분들도 있거든요. 우리가 카카오톡을 쓰듯이 일본에서는 지금 라인이 거의 카카오톡 같은 거죠?
[정철진]
그렇습니다. 우리는 카카오톡인데요. 네이버가 2011년이었습니다. 네이버재팬을 세우게 되면 라인이라는 SNS 사업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때 이해진 창업자부터 지금 언급되고 있는 신중호 최고, 지금은 아웃됐습니다. 이번에 이 내용 때문에. 등이 기술력, 우리의 네트워크 인력을 가지고 라인을 확장하게 됐고요. 그 결과, 일본에서 월간 사용자가 1억에 가깝습니다. 9600만 명 정도고.
이게 일본에서만 시작된 게 아니라 대만, 동남아시아, 태국까지 아시아 쪽을 점령하게 되면서 글로벌로 따져보면 누적 이용자 수가 거의 10억 명에 달할 정도로, 아시아권에서는 중국은 배제하고요. 거의 톱인 그런 SNS 메신저가 된 거죠.
[앵커]
일본에서는 그야말로 국민 메신저인 라인인데 많은 분들이 이런 생각을 하실 것 같아요. 라인이 네이버면 우리 기술인데 왜 일본하고 반반 경영인가, 이렇게 궁금해하실 것 같거든요.
[정철진]
그렇죠. SNS라는 사업. 엄청나잖아요. 최초에 우리가 SNS가 시작될 때는 이걸로 둘이 메시지 주고받는데 이게 뭐 대단해.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이걸 통해서 선물도 주고받았고요. 여기에 음악도 들을 수 있었고요. 여기에서 페이, 계산도 할 수 있었고요. 이걸 플랫폼으로 확장해서 무한 확장을 하게 된 것 아니겠습니까?
아마도 당시에 이해진 창업주라든가 신중호 씨도 이것을 보고 시작했었는데 15년, 16년, 17년, 18년, 19년까지 가게 되면서 일단 이 모든 것들이 척척 되고는 있지만 그 다음의 퀀텀 점프, 다음 성장성에 약간 의문이 찍히게 된 거예요.
그래서 이런 와중에 일본의 소프트뱅크에서 우리가 여기에 같이 투입을 하겠다. 너희랑 우리랑 같이 힘을 합쳐서 제2의 라인 시대를 열자라고 해서 2019년 11월에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모여서 전격적으로 라인하고 야후를 합병하게 되는. 저기 나오고 있네요. 체결을 하게 되고, 이후에 2020년 9월에 5:5 합작법인으로 A홀딩스라는 것을 세웁니다. 그러니까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5:5로 A홀딩스라는 하나의 지주회사가 있고요. 그냥 컨펀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바로 이 회사가 라인을 지배하고 있다.
그런데 라인의 100%는 아니고 한 64% 정도를 갖고 있게 되는 그런 구조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현재 라인야후의 주인은 A홀딩스다, 이러면 헷갈리니까 주인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다. 둘이 합작한다. 주인이 반반이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되겠죠.
[앵커]
주인이 반반이다. 그러니까 A홀딩스 지분을 저희가 들여다 보겠습니다. 그래픽 보여주시면 구조는 간단하더라고요. 네이버랑 일본 소프트뱅크가 딱 50, 50. 반반 갖고 있는 건데 그런데 이게 한 주라도 팔면 주인이 경영권이 넘어간다던데 그건 왜 그런 거예요?
[정철진]
경영권이 넘어간다기보다 우리 주식회사라는 것이 다 표 싸움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최대 주주가 바뀌게 되는 것이고요. 우리가 그래서 보통 최대 주주 아닌가 할 때 50플러스 한 주, 이런 개념 많이 쓰잖아요, 주식에서. 그러니까 한 주라도 더 있다, 아니면 5:5다가 굉장히 중요한데 이번에 자본관계 재검토라는 것은 단순히 50 플러스 한 주 정도 차원의 행정지도를 내린 것 같지는 않고요. 아예 이참에 상당 부분, 거의 절반 이상의 지분을 매각하게 되는 그런 상황까지 오게 된 거죠.
[앵커]
그러면 지금 와서 보면 저 반반 홀딩스 설립한 것 자체가 좀 자충수였던 거예요?
[정철진]
그러나 지금 와서는 또 그렇지만 그때 당시에는 자본도 필요하고요. 일본에서 SNS를 가지고 또 다른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그쪽의 터줏대감인 소프트뱅크, 또 손정의 회장이 워낙 유명한 사람이고 능력을 인정받은 분 아니겠습니까? 그때 당시에는 그렇게 힘을 합쳐서 라인과 야후가 함께 모여서 라인야후를 만든다면 더 크게 많은 비즈니스를 키울 수 있겠다라고 생각을 한 것인데 이런 상황까지 올 줄은 아마 몰랐었을 겁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모양새가 일본 정부가 나서다 보니까 이거 우리 기술로 다 해놓고 쫓겨나는 거 아니냐. 지금 반발도 있고 정치권에서도 우리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되는데 지금 골든타임 지나간 것 아니냐 이런 우려도 많더라고요.
[정철진]
그래서 아마 오후에 당국에서, 우리 외교부에서 기자회견이 있을 것 같은데 현재 여야 할 것 없이 이번에 일본 당국입니다, 다른 곳이 아니라 일본 당국이 우리 민간 기업에 대한 지분 매각 압박에 대해서는 한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저기 윤상현 의원도 나오고 있고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이름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게 스스로 지분을 매각하고 하는 게 아니라 지금은 누가 봐도 일본의 행정지도라는 이것을 빌미로 해서 네이버의 지분을 팔아야 된다면 이게 이 자체로도 문제지만 앞으로의 선례라는 것을 남기게 되지 않겠습니까?
일본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에서도 이걸 기억하고 있겠죠. 그래서 만약에 우리가 태국이라든가 이쪽에서도 또 거기도 라인이 있는데 사건사고라는 건 많이 일어나잖아요.
특히 정보 유출이라는 것은 피할 수도 없을 텐데 이런 것을 빌미로 또 우리에게 압박하면 우리는 할 말이 없죠. 그때 일본 말은 듣고 왜 우리 말은 안 들어? 이런 식이어서 지금 정치권도 거의 한목소리를 내고 이것은 거의 국격에 대한, 국가 안보에 대한 문제다, 이렇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앵커]
한일 간에 신경전이 거세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지금 시점은 늦었다고 하던데 우리 정부에서 어떤 메시지가 나가야 되는 건가요?
[정철진]
일단 여기서부터 저도 오늘 기자회견이 궁금하고 어떤 식의 입장, 그것도 강도도 굉장히 중요하겠고요.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든가 이런 식의 메시지도 있겠지만 향후 상황을 지켜보겠다. 굉장히 완만할 수도 있고. 여기에서의 스탠스는 현재로서는 예상하기는 좀 힘들지만 아마도 이렇게 정치권, 국민들이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면 당국도 굉장히 적극적인 자세로 이번에. 정치권 대 정치권, 국가 대 국가의 싸움이니까 이렇게 임하지 않을까 보여지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가 기술만 주고 뺏겨서는 안 된다, 이런 의견도 있는데 그런데 또 중요한 게 기업 문제기 때문에 기업 당사자 입장도 중요한 거잖아요. 지금 네이버는 어떤 계산을 갖고 있는 거예요?
[정철진]
아직은 네이버 쪽에서는 어떤 특정한 코멘트라든가 입장 발표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아마도 굉장히 조심스럽기 때문에 네이버가 먼저 나서지는 않을 것 같아요. 그리고 앞으로도 풀어야 할 숙제가 많이 있고. 또 하나, 일본을 보면 이런 전례들이 많이 있었고 이렇게 당국이 나섰을 때는 어떻게든 그걸 빼앗아갔던 경우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앵커]
전에 그런 게 있었어요?
[정철진]
대표적으로 르노-닛산 사건. 그게 카를로스 곤 당시 닛산 회장이 의견 발표도 하고 책도 내고 이렇게 얘기를 했었는데 그때도 프랑스의 르노와 일본의 닛산이 합작을 하고 있었고 르노의 지분이 굉장히 많았죠. 그때 프랑스의 법이 바뀌어서 해외 법인 중에서 프랑스 기업의 지분이 많은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경영권을 행사하라, 이런 게 나오게 되니까 기다렸다는 듯이 일본 당국이 우리는 용납할 수 없다.
그래서 그때 당시 카를로스 곤 회장을 배임 혐의로 몰아간 다음에 오히려 르노 지분을 빼앗아오는, 이런 것들이 우리는 2019년에 소부장도 있었고요. 특히 일본 같은 경우에는 당국이 압박하는, 그러니까 민간 기업과 시장 경제에 이런 경우가 많이 있어서 네이버도 아마 이런 점을 많이 기억하고 있을 것 같고요.
최후의 보루는 이런 것 같아요. 분명 지분 매각을 할 때 하더라도 제 값을 받아야 되잖아요. 이걸 뺏기는데 헐값 매각까지는 해서는 안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아마 이런 부분들. 이게 지금 현실적인 문제입니다. 지분으로 따지면 한 16조, 17조 정도가 돼요. 그러니까 A홀딩스가 가진 라인야후의 지분이, 우리 원화로 따지면. 그러면 여기의 반을 판다고 하면, 다 판다고 하면 한 8조 원 정도. 프리미엄 붙이면 10조 원 정도까지는 받아야 되는데 이렇게 압박할 때 이것마저도 헐값으로 팔게 되면 그런 것까지 놓쳐서는 안 될 거 아닙니까? 물론 우리가 마지막을 생각하는 것은 아니지만. 처음에는 막고 그 중간 과정, 마지막까지도 함께 생각을 하는 굉장히 고차방정식을 풀어야 된다. 여기에는 당국도 분명히 하나의 플레이어로 임해야 된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이번 사태에 비판적인 입장을 갖고 계신 분들 얘기 들어보면 전에 페이스북 메타도 정보 유줄 사고 있었는데 그때는 이렇게 대응 안 하지 않았느냐, 일본 정부가. 그런 입장이지 않습니까?
[정철진]
작년 11월에 정보 유출 사건, 해킹으로 났을 때가 라인에서 빠져나간 정보가 한 50만 건, 56만 건 정도였는데요. 작년 3월에 일본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NTT 도코모에서 거의 600만 명이 유출됐었거든요.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는 시스템 개선 외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는데 그 600만 명과 이번의 50만 명, 거의 10분의 1 수준의 정보 유출입니다. 물론 정보 유출은 안 되지만.
그런데 이것을 시스템 개선과 이어서 2차 행정지도까지 하고. 자본관계 재검토라는. 조금 우리는 용납할 수 없는 행동까지 한다는 것은 이건 상당히 어떤 시장의 문제가 아니라 일본의 문제. 자기네 국민 메신저, 국민 SNS, 앞으로 이걸 통해서 수많은 비즈니스가 빠져나갈 텐데 여기에 주인의 반은 한국이야? 한국 기업이야? 이걸 분명히 의식한 행동이라고밖에는 그 외에는 잘 해석이 안 되는 거죠.
[앵커]
어쨌든 국가 간 자존심이 걸린 문제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앞으로의 전망을 해봤을 때 만약에 지분을 우리가 판다고 해도 이게 기술을 따라올 수 있겠느냐. 결국 네이버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이런 현실적인 문제도 있다고 하던데요.
[정철진]
그런데 그건 정말 차후의 문제인 것이고요. 일단은 파는 게 좋다, 일부에서는. 그걸 팔아서 그 돈으로 챗GPT 같은 소위 말하는 AI 사업으로, 클로바를 하고 있으니까요. 바꿔라, 이렇게 얘기하는데 그건 정말 그때인 거고요. 순리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이런 식으로 압박을 해서 지분을 뺏기고 그런 자체부터를 막아내고 거기서부터 최선을 다해서 하나하나를 해결해 나가야지, 이거는 그냥 마치 문을 열어주고 나서 뒤를 우리가 방어한다라는 전략은 아마 이번 사태를 대응하는 접근법어서는 그렇게 맞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앵커]
어쨌든 정부가 이번 일 만큼은 목소리를 내야 된다.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이런 목소리가 여야 할 것 없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정부가 어떻게 추후 대응을 하는지 지켜보도록 하겠고요.
정철진 평론가 모셨으니까 오늘 쿠팡 얘기도 잠깐 해볼게요. 이용자가 그렇게 많은데 적자라고 하니까 저도 좀 의아했거든요.
[정철진]
쿠팡. 초창기에는 그게 돈 먹는 하마였죠. 왜냐하면 쿠팡이라든지 온라인 이커머스는 무조건 자신의 고객 충성도를 모으는 게 가장 필요하기 때문에 수년간 적자를 내다가 한 2년 반, 3년 전부터 이제 플러스들이 재무제표에 찍히게 됐고요.
작년에는 정말 1000억 원대의 흑자가 나면서 이제 쿠팡은 드디어 됐구나, 이제 그동안 돈 쏟아부은 적자를 내면서 이런 로켓배송한 의미가 있구나 했는데 올 1분기 실적이 나왔는데요. 영업이익 같은 경우에는 대폭 줄었습니다. 531억이니까 작년 1분기 대비해서는 61%나 폭감을 한 거고요.
[앵커]
어닝쇼크 이런 얘기까지 하던데요.
[정철진]
그렇습니다. 순이익 쪽으로 가면 적자로 전환을 해요. 318억 순손실이 나게 됩니다. 액면으로는 쿠팡 측에서는 명품 거래 플랫폼이라고 파 패치라고 있거든요. 파 패치를 인수하면서 거기에 딸렸던 부실들이 반영된 거다라고 하지만 영업이익이 이렇게 폭감했었던 데는 경쟁자들이 나오면서 원래는 실은 편하게 나름 이제는 한숨 돌리려고 하는데 더 많이 마케팅, 더 많은 혜택을 뿌려서. 왜? 경쟁자들을 또 제쳐야 하니까. 또 무한경쟁에 들어가게 되면서 이런 부담이 실적이 악화된 것이 아니냐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중국 플랫폼에 맞서기 위해서 쿠팡이 상당히 쉽지 않은 행보를 이어갈 것이다라는 전망이 많던데 그렇게 중국 플랫폼의 공세가 셉니까?
[정철진]
그렇죠. 그러니까 다 쿠팡이 잡았잖아. 그런데 왜 또 뭘 투자를 하고 배려를 하고 그래? 그런데 거기의 반 이유가 C 커머스라고 하죠. 중국의 플랫폼 업체들이 워낙 영향력이 커지게 되면서 여기에 맞서느라고 이런 또 하나의 출혈 경쟁을 하지 않았느냐라는 업계의 전망들이 나오는데요. 상당합니다. 알리, 테무, 쉬인. 알테쉬라고
이야기하는데 벌써 굉장히 빠르게 많이 찾아오고 있는 그런 상황이 되고 있죠.
[앵커]
끝으로 이 부분을 짚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지금 쿠팡도 위기감을 상당히 느끼고 있다고 하던데 소비자를 묶어두는 것, 록인이라고도 표현하는데 그게 그만큼 요즘 경쟁시대에는 어려워지는 건가요? 어떤 전략이 필요한 건가요?
[정철진]
록업이 아마존부터 해서 한번 우리 울타리 안에 들어오면 절대 안 내보내는 거죠. 편함도 주고 여기서 영화도 보게 하고 약도 시키고 록업을 하게 되는 건데 그러다가 완전히 우리 충성도로 됐네, 우리 편이 됐네 하는 순간 요금을 올리거나 무료 서비스를 유료로 전환하면서 수익을 창출하는데 요즘에 우리 앵커도 지적하지만 왜 안 맞느냐? 아직도 자본을 가진 제2, 제3의 경쟁자가 남아있는 거예요.
쿠팡도 완전히 끝났네 하는 순간 중국에서 초저가, 막 쏟아붓고 있는 거죠. 쿠팡이 과거에 했던 그런 행동을 또 하면서 들어오고 있고. 그래서 록인 록업 효과가 상당히 떨어지고 있고.
[앵커]
사실 클릭 한번만 하면 바뀌더라고요.
[정철진]
그러니까 마지막까지. 마지막 상대까지 다 몰아칠 때까지 가야 되니까 실제로 상당히 부담될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잘나가는 회사도 안심할 수가 없는 경쟁시대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정철진 경제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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