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선발 특혜 논란 방치한 농구협회…결국 이승준 감독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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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3대3 남자농구 국가대표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이승준 감독은 지난달 3대3 경기력 향상 위원회에 참석해 "논란의 대상이 된 선수가 같은 코칭 아카데미에 근무했던 것은 맞다. 그 선수가 기대했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 것도 인정한다. 대표팀을 맡으면서 코칭 아카데미를 떠났기 때문에 안일하게 생각했는데 보다 신중하게 판단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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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3대3 남자농구 국가대표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10일 이승준 감독이 "2024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서의 부진한 성적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승준 감독은 협회를 통해 "그동안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로, 감독으로서 자랑스럽고 행복했지만 더 이상 농구와 한국농구 발전에 걸림돌이 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장시간 고민 끝에 자진해서 사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협회는 한국 3대3 농구의 시스템 개편을 통해 열악한 저변 확대와 활성화를 우선시하고 이를 통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국제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표팀은 지난 3월 FIBA 3대3 아시아컵 조별리그에서 1승 2패에 그쳐 탈락했다. 당시 FIBA 랭킹 62위의 인도네시아, 78위의 스리랑카에 덜미를 잡혔다. 한국의 랭킹은 41위였다.
대회가 끝난 후 선수 선발 특혜 논란이 불거졌다. 대표팀 선수 한 명이 이승준 감독이 속한 스킬 트레이닝 아카데미에서 함께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최근 4년 동안 집계한 선수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가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다.
이승준 감독은 지난달 3대3 경기력 향상 위원회에 참석해 "논란의 대상이 된 선수가 같은 코칭 아카데미에 근무했던 것은 맞다. 그 선수가 기대했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 것도 인정한다. 대표팀을 맡으면서 코칭 아카데미를 떠났기 때문에 안일하게 생각했는데 보다 신중하게 판단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협회는 경기력 향상 위원회가 끝난 뒤에도 이승준 감독에 대한 징계나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협회의 미숙한 행정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결국 이승준 감독이 자진 사퇴하는 것으로 해당 사안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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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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