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짓 메가 보유하고도 아포짓 부키리치 뽑은 정관장 고희진 감독 “좋은 선수를 놓칠 순 없어...리시브 조합 맞춰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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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정관장에게 봄 배구를 선사한 아웃사이드 히터 지아를 떠나보낸 고희진 감독.
아포짓 스파이커인 아시안쿼터 외국인 선수 메가(인도네시아)와 재계약한 만큼 이번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도 아웃사이드 히터를 뽑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그의 선택은 2023∼2024시즌 도로공사에서 뛰었던 아포짓 스파이커인 반야 부키리치(세르비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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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은 9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홀리데이 인 앤드 스위트 두바이 사이언스 파크에서 열린 2024∼2024 V리그 여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2순위를 뽑아 부키리치를 지명했다.
트라이아웃 뒤 고희진 감독은 ‘외국인 선수 2명이 모두 아포짓이다’라는 질문에 “트라이아웃에 와서 전체적인 선수 기량을 보고 부키리치가 재계약하느냐도 검토했다. 막상 와서 보니 부키리치보다 뛰어난 선수는 없었다. 좋은 선수를 놓친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어떻게 활용할 것이냐는 아직 훈련도 시작하지 않았다. 메가와 부키리치의 능력을 지켜보고 조합을 맞춰볼 것이다”라고 답했다.
고 감독은 “아웃사이드 히터를 먼저 생각하긴 했다. 다만 부키리치가 나오느냐도 고려하고 있었다. 외국인선수가 선수단 전체에 끼치는 영향이 크다. 득점력이 있는 선수를 포지션이 겹친다는 이유로 훈련도 해보지 않고 흘릴 수는 없었다. 좋은 조합을 만들어서 색다른 배구를 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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