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커머스 총력 대응" 산업부·기업들, 9월 'K유통 전략' 함께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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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알테쉬) 등 중국 이커머스 'C커머스'의 공세로 국내 플랫폼이 위축되는 등 유통산업 전반이 위기 상황에 직면한 가운데, 민관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올 하반기 새 대응 전략을 내놓기로 했다.
10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유통기업·한국유통학회 등은 '유통미래포럼'을 발족하고, 앞으로 수시 실무협의를 통해 오는 9월께 유통산업 발전방안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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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C커머스와의 역차별 해소, 지역점포 세제혜택 지원" 요청
[서울=뉴시스] 이혜원 김민성 기자 =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알테쉬) 등 중국 이커머스 'C커머스'의 공세로 국내 플랫폼이 위축되는 등 유통산업 전반이 위기 상황에 직면한 가운데, 민관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올 하반기 새 대응 전략을 내놓기로 했다.
10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유통기업·한국유통학회 등은 '유통미래포럼'을 발족하고, 앞으로 수시 실무협의를 통해 오는 9월께 유통산업 발전방안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10월에는 유통산업 인공지능(AI) 활용전략도 내놓는다.
이날 1차 포럼에는 안덕근 산업부 장관을 비롯해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 한채양 이마트 대표,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 김홍철 코리아세븐 대표, 박대준 쿠팡 신사업부문 대표 등이 참석했다.
미래포럼은 C커머스 공세로 인한 국내 온라인 플랫폼 경쟁 심화, 유통채널 다각화에 따른 오프라인 유통 침체,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소비 축소 등 국내 유통산업 전반의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출범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이커머스 등 유통업계 수장들은 공통적으로 C커머스와 관련한 역차별 해소를 언급했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C커머스가 거대한 자본을 등에 업고 강력한 기세로 국내에 들어오고 있는데,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경쟁을 하고 있다"며 "역차별 받지 않도록 정부가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제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 등 중국 플랫폼 업체와 입점 판매자는 국내 소비자 보호를 위한 전자상거래법이나 표시광고법 등의 규제를 준수하지 않아도 처벌 받지 않는다.
그러면서 유통업계는 "동시에 상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자사브랜드(PB) 상품을 확대하고, 경쟁력있는 중소기업의 제품에 대한 선택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상생'과 '지역소멸'도 화두로 떠올랐다.
다만 민관의 노력으로 인해 상생이 자리잡은 만큼,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일방적으로 돕는 것이 아닌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살아야 하는 '상생'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전에는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도와주는 것이 상생이었다면 이제는 같이 상생할 수 있어야 한다"며 "지역 소멸이 지금처럼 진행되면 점포는 문을 닫을 수 밖에 없고, 결국 지방에서 유통의 다양한 시스템들이 소외될 수 있기 때문에 세제혜택 등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유통미래포럼은 ▲총괄분과 ▲유통·물류인프라 ▲상생발전 및 제도개선 ▲글로벌 진출 확대 등 4개의 분과로 나눠 업계 현장과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하고 기본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유통·물류인프라 분과에서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등 기반 구축 ▲리테일 테크 고도화 등이 논의될 예정이며 상생발전 및 제도개선 분과에서는 ▲대·중소유통 상생발전 방안 ▲지방거전 유통망 확보 등을 다룰 계획이다.
글로벌 진출 확대 분과에서는 국내 유통사의 해외진출을 비롯해 해외 안정적 물류망 확보 방안, 해외 유통플랫폼과의 협업 지원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km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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