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 감당” 류준열→배성우, 해명과 사과의 장 된 ‘The 8 Show’ 제작발표회[종합①]

이민지 2024. 5. 10.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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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이민지 기자/사진 유용주 기자]

'The 8 Show' 제작발표회가 해명과 사과의 장이 됐다.

넷플릭스 시리즈 'The 8 Show'(더 에이트 쇼) 제작발표회가 5월 10일 오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천우희, 류준열, 박정민, 이열음, 박해준, 이주영, 문정희, 배성우, 감독 한재림이 참석했다.

제작발표회는 초, 중반까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드라마와 각자가 맡은 캐릭터, 현장 분위기 등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질의응답이 시작되기 직전 진행자 박경림은 배성우의 사과 타임을 알렸다. 배성우는 지난 2020년 11월 음주운전으로 출연 중이던 드라마에서 중도 하차한 바 있다.

배성우는 질의응답 전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 "일단 사죄의 말씀부터 드려야 할 것 같다.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신 분들께 끼쳐드렸던 실망, 그 외에도 다른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었다. 내 개인적인 문제로 인해 함께 작업하는 분들께 폐가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 많이 조심스러웠고 두려웠고 죄송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감독님과 배우분들, 제작진 포함한 많은 분들께서 땀과 노력으로 함께 만든 작품이다. 내가 이 작품과 함께 한 모든 분들께 누가 될 수 밖에 없었지만 최대한 덜 되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했다. 사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음주운전 논란 이후 배성우를 캐스팅한 한재림 감독은 논란 속에서도 배성우를 섭외한 이유에 대해 질문 받았다. 그는 "보시면 알겠지만 배성우가 이 역할에 굉장히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감독으로서의 판단이다. 연민을 가지면서도 그게 너무 구질구질하지 않고 착실한 캐릭터이다. 실제 성우형 성격도 성실한 분이고 연극도 했기 때문에 그런 장점이 잘 맞았다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성우 선배와 친밀한 관계이기도 하다. 굉장히 많이 죄송해 하고 힘들어했고 그런 마음을 충분히 봤기 때문에 지금의 사죄가 기자님들께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류준열이 사생활 논란 속에 침묵을 지켰던 것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그는 최근 배우 한소희와 열애와 결별로 환승연애 의혹에 휩싸였고 한소희와 혜리가 직접 입장을 밝힌 것과 달리 소속사를 통해 입장을 냈을 뿐 침묵을 지켜왔다.

류준열은 "내 의자와 상관없이 여러 글이 올라오면서 하나하나 답변드리기 보다 침묵하고 그로 인해 생기는 비판을 감당하는게 최선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인 일이다 보니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나눌수 있는 자리에서 다시 이야기 나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드라마 이야기로 마무리 하면 어떨까 싶다"고 말을 아꼈다.

류준열은 또 그린피스 홍보대사임에도 불구하고 환경 파괴 주범 중 하나로 꼽히는 스포츠인 골프 애호가로 알려져 비판 받아다. 그는 "비판들을 잘 읽어봤다. 그로인해 스스로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데뷔 이래 고민이 많은 시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재림 감독과 배우 이열음의 열애설 해명 시간도 있었다. 두 사람은 21살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열애설에 휩싸였다 부인한 바 있다.

한재림 감독은 "나도 그 기사를 봤을 때 왜 저런 이야기가 나왔지? 생각했다. 우리가 8명이 한꺼번에 촬영하다 보니까 배우들 모니터가 텐트처럼 따로 있었다. 보통 배우들이 쉬면서 거기서 모니터를 하는데 이열음씨가 아무래도 이 작품에 열의가 있었고 나한테도 항상 진짜 OK가 아니면 OK 하지 말아달라고 할 정도로 모니터 껌딱지처럼 배우들 모니터가 아니라 감독 모니터에 와서 묻고 했던 걸 스태프들이 그렇게 느끼지 않았나 생각한다. 여기 있는 배우들과 다 친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The 8 Show'는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런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며 오는 17일 공개된다.

뉴스엔 이민지 oing@ / 유용주 yong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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