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종합] 컴투스, 탄탄한 게임사업에 경영 효율화 더하니 ‘흑전’

임영택 게임진 기자(ytlim@mkinternet.com) 2024. 5. 10.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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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컴투스(대표 남재관)가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였다. 안정적인 게임 사업 매출을 기반으로 2분기 연속 별도 기준 영업흑자를 유지한 가운데 지속적인 경영 효율화로 연결 기준 영업이익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분기에는 ‘서머너즈워’ 10주년과 야구게임 라인업 성수기, 신작 ‘스타시드’의 매출 기여 등으로 성과 극대화 가능성이 엿보이는 상황이다. 지난해 기준 ‘서머너즈워’ 매출의 25% 비중을 차지한 유럽 시장에서 애플 앱스토어 수수료가 지난 3월 8일부터 종전 30%에서 20%로 낮아진 것도 올해 실적 개선 가능성을 높이는 이유로 꼽힌다. 하반기와 내년 이후까지 이어지는 기대 라인업도 확보했다.

10일 컴투스는 지난 1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1578억원, 영업이익 12억원, 당기순이익 4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1.6%, 전년동기 대비 13.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컴투스는 “자회사 매출은 연결 종속회사 수의 감소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줄었으나 별도 매출은 주요 게임 매출의 호조로 견조한 성과를 유지했다”라며 “본사 및 자회사 경영효율화 성과에 힘입어 흑자전환을 달성했다”라고 설명했다.

별도기준 매출은 1267억원, 영업이익은 62억원을 기록했다. ‘서머너즈워’를 포함한 RPG 매출은 전분기 대비 11.1% 증가, 전년동기 대비 15.7% 감소한 817억원, 야구게임 포함 스포츠 게임 매출은 전분기 대비 7.4% 감소, 전년동기 대비 45.2% 증가한 425억원이다.

컴투스는 “‘서머너즈워’ 및 야구 게임 라인업 등 주력 타이틀의 건재한 인기로 실적을 견인했다”라며 “‘서머너즈워’는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향상됐고 게임 사업의 해외 매출 비중은 전분기 대비 0.4%p 상승한 68.9%를 기록했다”라고 덧붙였다.

컴투스는 2분기에는 ‘서머너즈워’ 10주년 캠페인에 집중하고 오프라인 페스티벌을 진행하며 연초부터 시작한 10주년 효과를 극대화한다. 야구게임 라인업도 시즌 개막에 맞춰 각종 지표 및 매출 극대화에 나선 상황이다. 지난 3월 28일 출시한 신작 ‘스타시드’는 현재 누적 다운로드 150만건을 기록하며 실적에 기여할 전망이다.

하반기에는 추가 라인업도 선보인다. 3분기를 목표로 ‘스타시드’ 글로벌 출시를 위한 현지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요리 게임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 생존형 건설 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 등도 하반기 글로벌 시장에 내놓는다.

여기에 게임테일즈가 개발 중인 모바일·PC·콘솔 MMORPG ‘더 스타라이트’는 2025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 프로야구(NPB) 라이선스를 확보해 개발 중인 신작도 내년 출시가 목표다. 최근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고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김대훤 대표가 이끄는 에이버튼의 신작도 개발 진척도가 빠르다는 설명이다.

컴투스 남재관 대표는 “현재 좋은 개발사들이 많고 정말 좋은 개발사의 경우 투자와 퍼블리싱 경쟁도 치열한데 컴투스가 에이버튼 등 경쟁력 있는 게임의 퍼블리싱 계약에 성공한 것은 우리가 추가했던 글로벌 공략 역량이 인정받은 것”이라며 “공개한 신작 외에도 좋은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고 시기가 되면 시장에 소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럽 애플 앱스토어 수수료 인하에 따른 효과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서머너즈워’의 경우 지난해 기준 유럽 시장 매출 비중이 25%에 달한다. 2분기부터는 20%로 수수료가 하향된 효과가 본격 반영돼 연간 비용 절감 효과가 클 전망이다.

특히 컴투스는 경쟁력 있는 콘텐츠 제작에 더해 인건비를 비롯한 고정비용의 효율화도 지속해 수익 기반을 탄탄히 다질 방침이다.

남재관 대표는 “게임 사업에 비해 영상 콘텐츠 등은 반등이 더딘 편이지만 경쟁력 있는 좋은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에 집중하면서 하반기 기대작을 준비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사업성과가 미진한 부분을 효율화하고 사업적으로 방향 전환이 필요한 것이 있으면 해 나가며 반등을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본격적 탑라인 성장 전까지는 고정비, 인건비나 사무실비용 등은 최대한 효율화하고 있다”라며 “이를 통해 비용 부분은 안정화되고 건강해졌다. 이 구조를 더 두텁게 하고 계속해 경영 효율화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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