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이트쇼’ 감독 “배성우, ‘음주운전 리스크’에도 원픽..진심 꼭 닿길”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kiki2022@mk.co.kr) 2024. 5. 10.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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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림 감독이 '음주 운전 파문' 이후에도 '리스크'를 감안하며 배성우를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한재림 감독은 10일 오전 앰버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새 K시리즈 '더 에이트 쇼'(감독 한재림) 제작보고회에서 "과거 사건을 떠나 이 배역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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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림 감독 배성우. 강영국 기자
한재림 감독이 ‘음주 운전 파문’ 이후에도 ‘리스크’를 감안하며 배성우를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한재림 감독은 10일 오전 앰버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새 K시리즈 ‘더 에이트 쇼’(감독 한재림) 제작보고회에서 “과거 사건을 떠나 이 배역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수장 한재림 감독을 비롯해 류준열과 배성우, 천우희, 박정민, 이열음, 박해준, 이주영, 문정희가 참석했다. 특히 배성우는 ‘음주 운전 파문’ 이후 첫 공식석상에 선 바, 한재림 감독은 리스크를 감안하면서까지 그를 캐스팅 한 이유로 “배성우 배우가 가진 역량과 연극적 경험, 알고 있는 평소 성격 등을 감안했을 때 가장 어울리는 배역이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배성우는 지난 2020년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당시 그는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지인과 술을 마신 뒤 차량을 운전하다 적발됐으며,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그는 이로 인해 당시 주인공으로 출연 중이었던 드라마에서 중도 하차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 9월, 영화 ‘1947 보스톤’으로 스크린 복귀했지만 흥행에 참패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동료 배우 하정우가 직접 연출하는 ‘로비’ 출연을 논의 중이었지만 부정 여론에 최종 무산됐다. 영화 ‘출장 수사’에도 이름을 올렸지만 아직 개봉 시기는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더 에이트 쇼’로 전 세계 시청자와 만나게 됐다.

한재림 감독은 “이 자리에서 배성우 배우가 진심어린 사과를 했는데 그 진심이 닿았으면 좋겠다. 본인도 굉장히 미안해했고, 피해를 끼치지 않으려고 정말 최선을 다해 노력했던 걸 누구보다 잘 안다. 이 자리가, 작품으로 그의 진심이 잘 닿길 바란다”고 재차 이야기 했다.

한 감독은 또 첫 시리즈물에 도전하며 “삶의 벼랑 끝에서 포기 직전 참가하게 된 쇼에서 벌어지는 일을 담는다. 어떻게든 시간을 쌓아 많은 돈을 벌려는 이들의 희비극”이라고 소개했다.

작품은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런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배진수 작가의 웹툰 ‘머니게임’과 ‘파이게임’을 원작으로 한 스릴러·블랙 코미디를 가미한 드라마다.

한 감독은 이 작품으로 시리즈물에 처음 도전했다. 그는 “주인공이 뭘 하려고 하면 할수록 수렁으로 빠지는 블랙코미디, 이를 통한 인간 군상을 담아낼 수 있는 면이 좋았다. 게다가 누구를 죽여야 하는 서바이벌이 아닌 공존해야 하는 게 신박했다. 두 원작의 매력에 매료돼 시리즈 연출을 결심했다”고 했다.

이어 “영화를 만날 땐 일단 들어오면 끝날 때까지 앉아 계시지만, 시리즈는 상시 멈춤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루 할 새를 주지 말야하 한다는 점에서 몰입도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애썼다”며 “드라마적 텐션, 속도감 있는 전환, 다음 화를 기대케 하는 요소들을 신경썼다. 긴 호흡이기 때문에 여러 인물을 입체적으로 그리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여러 캐릭터들의 입체성, 다양성을 효율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애쓴 부분도 설명했다. 한 감독은 “전체를 이끄는 류준열의 내레이션, 시선을 따라 다른 인물들을 효과적으로 이해시키고자 했다. 각 화의 전환점에 각 인물들을 하나씩 배치해 효과적으로 보여주고자 했고, 오프닝을 일부러 따로 만들어 각 인물들의 입장에서 한 번 더 보여지게 했다”고 했다.

‘더 에이트 쇼’는 오는 5월 17일 공개. 총 8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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