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준 쿠팡 대표 "C커머스 영향력 더 지켜봐야…추가 M&A 언급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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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커머스 업체들 영향력 감소는) 아직 잘 모르겠어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쿠팡, 11번가, G마켓 등 이커머스 업체들은 중국 업체들과의 규제 불공평에 대한 의견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진다.
쿠팡의 부진은 이른바 '알테쉬(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로 불리는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이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국내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 점이 주원인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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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 영향력 감소는) 아직 잘 모르겠어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박대준 쿠팡 신사업부문 대표이사가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국무역협회에서 열린 '유통미래포럼' 참석 직후 뉴시스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날 포럼엔 박 대표를 비롯해 이커머스,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등 국내 유통업체 CEO(최고경영자)들이 대부분 참석했다.
쿠팡, 11번가, G마켓 등 이커머스 업체들은 중국 업체들과의 규제 불공평에 대한 의견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쿠팡은 지난 1분기 전년 동기(1억677억달러) 대비 61% 감소한 영업이익 531억원(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쿠팡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은 2022년 3분기 첫 분기 영업흑자 전환 이후 처음이다.
쿠팡의 부진은 이른바 '알테쉬(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로 불리는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이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국내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 점이 주원인으로 꼽혔다.
쿠팡은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에 대한 대응책으로 국내 제조업에 대한 지원책을 대폭 강화하고, 국산 제품 직매입 비중을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지난 8일(한국시간) "17조원(130억달러) 규모의 한국산 제조사 제품의 구매와 판매 금액을 올해 22조원(160억달러)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최근 알리를 통해 구매한 제품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는 발표 등으로 소비자 민심이 민감한 상황 속에서 검증된 국산품을 대거 확보해 경쟁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박 대표는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에 대한 대응책을 묻는 질문에는 "최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말씀드린 내용이 전부"라면서 "현재로서는 그것이 최고 대책이 아닐까 싶다"고 대답했다.
또 올해 1월 말 인수를 완료한 글로벌 명품 플랫폼 '파페치(Farfetch)' 외 추가 인수·합병 가능성에 대해선 "쉽게 결정할 문제도 아니고,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규정 위반이기 때문에 답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올 2분기 실적 회복 전망을 묻는 질문에 박 대표는 "열심히 해야죠"라고 짧게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m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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