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밸류업 기대"…외국인, 주식시장 6개월째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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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와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효과가 맞물리면서 외국인의 주식시장 순유입이 6개월 째 이어졌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4월 이후 국제금융·외환 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증권투자자금은 40억300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지난해 11월 45억 달러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채권자금은 21억2000만 달러 순유입으로 한달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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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가치 1.1% 절하…원·달러 변동폭 5.4원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와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효과가 맞물리면서 외국인의 주식시장 순유입이 6개월 째 이어졌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4월 이후 국제금융·외환 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증권투자자금은 40억300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6개월 연속 플러스다.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지난해 11월 45억 달러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올해 2월과 3월에는 각각 81억 달러와 4억4000만 달러 순유입을 보였다. 증권 전체에서 외국인의 6개월 연속 순유입은 지난해 2월부터 7월까지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의 주식자금은 19억2000만 달러 증가해 6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갔다. 2016년 6월부터 2017년 7월까지 13개월 연속 외국인 순유입 이후 최장기간이다.
윤승완 한은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과거에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외국인 자금이 들어왔지만, 지난해 말부터 밸류업 프로그램이 구체화되면서 은행과 증권 등 외국인 자금이 골고루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채권자금은 21억2000만 달러 순유입으로 한달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윤 과장은 "3월 초순 대규모 만기도래 이후 장기채를 중심으로 투자가 이어지면서 순유입으로 전환됐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이달 8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1361.5원으로 원화값은 3월말(1347.2원)으로 1.1% 떨어졌다. 같은기간 엔화보다는 1.4% 올랐고, 위안화보다는 1.4% 떨어졌다.
환율 변동은 전월보다 확대됐다. 4월 중 전일대비 원·달러 환율 변동폭은 5.4원으로 3월(5.5원)보다 축소됐다. 변동률도 0.40%로 전달(0.41%)보다 줄었다.
한은 측은 미국의 금리 인하 지연 예상과 중동분쟁 확대 우려, 엔화 약세의 영향 등으로 상당폭 상승했다가, 중동 긴장 완화와 FOMC(공개시장위원회) 이후 투자 심리 회복으로 상승폭을 축소했다고 설명한다.
원·달러 스와프레이트(3개월)는 내외금리차 역전폭 확대(-5bp)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외화자금 사정이 지속되며 4bp 상승했다. 통화스와프금리(3년)는 국고채 금리(+12bp)에 연동되며 12bp 올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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