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윤, 채상병·김여사 특검법 거부권 행사 결심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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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야당이 요구하는 특별검사(특검) 법안들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사실상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결심한 것으로 분석했다.
황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전화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야당의 채 상병 특검과 김건희 여사 특검에 대해 현재 수사기관 수사 결과를 지켜보자는 뜻을 밝혔는데 거부권 행사를 결심한 것으로 봐야 하느냐'는 물음에 "그런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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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진한 점을 잡아서 특검해야
재표결땐 야당 이탈표 나올수도”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야당이 요구하는 특별검사(특검) 법안들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사실상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결심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국회 재표결 시 야당 이탈표가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황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전화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야당의 채 상병 특검과 김건희 여사 특검에 대해 현재 수사기관 수사 결과를 지켜보자는 뜻을 밝혔는데 거부권 행사를 결심한 것으로 봐야 하느냐’는 물음에 “그런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재의요구 후 재표결이 이뤄지더라도) 무기명이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에서도 100% 그렇게 (찬성이) 되리라고 보지 않는다”며 “국회에서 신중한 토론을 하고 국익과 정치에 맞춰 표결하면 그에 따라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에서도 이탈표가 나올 수 있다고 보느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말했다.
황 비대위원장은 “검찰이나 경찰 수사력이 특검보다 어떻게 보면 광범위하고 강력할 수 있다”며 “(일반 수사에서) 미진한 점을 딱 잡아서 특검하는 것이 낫지, 전반적인 것을 처음부터 다 한다는 건 중복적이고 비효율적”이라고 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전날 라디오에서 야권 192석을 강조하며 ‘탄핵’까지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는 “의석은 숫자에 불과하다. 어떤 주장을 갖고 당이 나가느냐에 따라 여론이 움직인다”며 “4년 내내 그 숫자(의석수)대로 한다면 국회가 필요 없다”고 비판했다.
윤정선 기자 wowjot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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