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윤, 채상병·김여사 특검법 거부권 행사 결심한듯”

윤정선 기자 2024. 5. 10.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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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야당이 요구하는 특별검사(특검) 법안들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사실상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결심한 것으로 분석했다.

황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전화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야당의 채 상병 특검과 김건희 여사 특검에 대해 현재 수사기관 수사 결과를 지켜보자는 뜻을 밝혔는데 거부권 행사를 결심한 것으로 봐야 하느냐'는 물음에 "그런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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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경 수사가 특검보다 강력
미진한 점을 잡아서 특검해야
재표결땐 야당 이탈표 나올수도”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야당이 요구하는 특별검사(특검) 법안들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사실상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결심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국회 재표결 시 야당 이탈표가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황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전화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야당의 채 상병 특검과 김건희 여사 특검에 대해 현재 수사기관 수사 결과를 지켜보자는 뜻을 밝혔는데 거부권 행사를 결심한 것으로 봐야 하느냐’는 물음에 “그런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재의요구 후 재표결이 이뤄지더라도) 무기명이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에서도 100% 그렇게 (찬성이) 되리라고 보지 않는다”며 “국회에서 신중한 토론을 하고 국익과 정치에 맞춰 표결하면 그에 따라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에서도 이탈표가 나올 수 있다고 보느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말했다.

황 비대위원장은 “검찰이나 경찰 수사력이 특검보다 어떻게 보면 광범위하고 강력할 수 있다”며 “(일반 수사에서) 미진한 점을 딱 잡아서 특검하는 것이 낫지, 전반적인 것을 처음부터 다 한다는 건 중복적이고 비효율적”이라고 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전날 라디오에서 야권 192석을 강조하며 ‘탄핵’까지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는 “의석은 숫자에 불과하다. 어떤 주장을 갖고 당이 나가느냐에 따라 여론이 움직인다”며 “4년 내내 그 숫자(의석수)대로 한다면 국회가 필요 없다”고 비판했다.

윤정선 기자 wowjot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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