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 어려보이네"…K미용기기 열풍, 주름살 펴는 주가

김진석 기자 2024. 5. 10. 11: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K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 미용의료기기 관련주가 주목받는다.

올해 1분기 해당 기업들이 나란히 내놓은 호실적이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미용의료기기주의 동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미용의료기기 관련주를 쓸어 담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포인트]
뷰티테크 전문기업 에이피알 광고모델 배우 김희선/사진출처=에이피알 홈페이지 갈무리


글로벌 시장에서 'K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 미용의료기기 관련주가 주목받는다. 올해 1분기 해당 기업들이 나란히 내놓은 호실적이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관련주의 실적·주가 오름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10일 오전 11시 15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뷰티테크 전문기업 에이피알은 전날보다 1만9500원(6.1%) 오른 33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는 9.59% 올랐다. 지난달 11일 상장 후 최저가(장 중 21만1500원)와 비교해서는 60% 뛰어오른 주가다.

미용의료기기주의 동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안면용 의료기기 '리쥬란'을 생산하는 파마리서치는 전 거래일보다 4700원(3.34%) 오른 14만5500원을 기록 중이다. 리프팅·탄력 장비를 개발·판매하는 클래시스도 전날 19.31% 급등 마감한 바 있다.

수출 호조세를 바탕으로 큰 폭 개선된 실적을 발표한 영향이다. 에이피알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1.9% 증가한 148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7% 성장한 278억원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뷰티 부문의 활약이 돋보였다. 뷰티 디바이스는 30%, 화장품·뷰티는 36.6%의 외형 성장을 보였다. 국내 사업의 경우 소폭 감소한 실적을 보였지만, 해외 모든 지역에서 고른 성장을 달성했다. 1분기 신규 진출 국가는 태국, 몽골, 카타르, 우크라이나, 튀르키예 등 7개국이다.

2분기에도 안정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이피알은 신제품 출시 및 수출 확대 등으로 2분기에 큰 폭의 매출 성장과 높은 수익성을 보일 것"이라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4.8%, 29.6%씩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역대 최대 실적"…외국인 '줍줍'
/사진=임종철

클래시스도 지난 8일 호실적을 공개했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9.3% 증가한 504억원, 영업이익은 33.2% 늘어난 265억원이다.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으로, 역대 최대 실적 기록도 갈아치웠다. 수출 증가와 고환율 효과가 견인했다.

김지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해외지역에서 유상 소모품 매출 본격화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고환율 효과가 겹쳤고, 슈링크 유니버스'와 '볼뉴머'의 수출 지역 확장에 따른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 52.6%의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실적 발표를 앞둔 파마리서치도 기대감을 높인다. 다올투자증권은 파마리서치의 1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27% 늘어난 705억원, 영업이익은 33% 증가한 275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과 유럽, 일본으로 해외 확장을 앞두고 있어 기대감이 더 커진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미용의료기기 관련주를 쓸어 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5월 2일~5월 9일) 동안 에이피알 주식을 407억4141만원어치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클래시스 주식도 108억232만원어치 순매수했다.

김진석 기자 wls7421@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