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수수료 인하 경쟁 가열…미래에셋, 삼성에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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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산운용사 간의 상장지수펀드, ETF 수수료 인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대형사들이 앞다퉈 총보수를 연 0.01% 이하로 낮추고 있습니다.
지웅배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도 ETF 수수료율을 낮추기로 했군요?
[기자]
'TIGER 1년은행양도성 예금증서액티브' 수수료가 0.05%에서 0.0098%로 당장 오늘(10일)부터 인하되는데요.
이는 국내 상장된 전체 ETF 중 최저 수준으로, 1억 원을 투자해도 수수료가 1만 원도 채 안 되는 셈입니다.
해당 상품은 1년 만기 금리를 추종하는 ETF로, 순자산총액만 6천200억여 원에 달합니다.
앞서 삼상자산운용 역시 지난달 KODEX 미국 대표지수 ETF 4종 수수료를 0.05%에서 0.0099%로 낮춘 바 있는데요.
미래에셋운용이 이를 의식해 수수료를 근소하게 더 낮게 책정한 것 아니냔 해석이 나옵니다.
[앵커]
결국 상위 1, 2위 업체 사이에 이처럼 수수료 경쟁이 벌어지는 셈이군요?
[기자]
140조 원을 넘길 정도로 ETF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점유율 소수점 한자리까지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데요.
어제(9일) 기준 삼성운용이 39.1%로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미래에셋운용이 36.6%로 바짝 뒤쫓고 있습니다.
삼성운용의 점유율은 지난 2020년 말까지만 해도 50%를 웃돌았으나, 미래에셋운용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점유율 격차도 좁혀지고 있는 양상입니다.
점유율 합계 80%에 가까운 두 회사가 수수료 인하에 나서다 보니 중소형사 입장에서는 울며 겨자 먹기로 수수료를 낮출지 눈치 보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이런 수수료 인하 경쟁으로 중소형사들은 출혈 경쟁을 펼쳐야 하고, ETF 상품 질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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