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日에 뺏기면…동남아 2억명 AI 고객 날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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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 카카오톡이 있다면 일본에는 라인이 있습니다.
일본 외에도 대만, 태국 등 동남아시아 등에서 2억 명 정도가 사용하고 있는데요.
일본 정부의 '라인 빼앗기' 구상이 현실화되는 분위기라 네이버 글로벌 사업 전략에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배진솔 기자, 이번주 라인야후와 소프트뱅크가 네이버와 결별을 공식화했죠?
[기자]
라인야후와 소프트뱅크는 연달아 실적을 발표하며 최근 사태에 대해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는데요.
소프트뱅크는 "라인야후 요청에 따라 네이버와 자본 재검토를 협의 중"이라고 했고, 라인야후도 네이버와 관계를 순차적으로 종료하겠다고 공표했습니다.
라인야후의 최대 주주는 64% 지분을 가진 A홀딩스로,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각각 50%씩 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여러 방안을 놓고 검토 중"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단순한 지분 조정을 넘어 네이버의 해외 사업이 전반적으로 흔들릴 것이란 관측이 나오죠.
[기자]
라인야후가 100% 지분을 보유한 Z인터미디어트엔 여러 사업이 연결돼 있는데요.
먼저 라인플러스(한국법인)를 완전 자회사로 두고 있는데, 라인플러스는 태국, 대만,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와 미국, 중국 등에 현지 사업체를 두고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라인게임즈(35.7%)와 메타버스 플랫폼 네이버제트(18.8%), 라인프렌즈 캐릭터 사업을 운영하는 IPX(52.2%)도 이어져 있습니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에서 AI 사진 보정 앱으로 잘 알려진 '스노우'도 라인플러스와 연결돼 있죠.
이번 지분 매각으로 메신저뿐만 아니라 캐릭터 사업, AI 사업, 메타버스 사업 등 교두보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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