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50개 병원 동시 휴진…의료특위 또 '반쪽'

김기송 기자 2024. 5. 1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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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의료개혁을 재차 강조했지만 의료계는 요지부동입니다. 

대학병원들이 오늘 전국적인 휴진에 나서면서 의료계가 빠진 반쪽짜리 의료개혁특위 두 번째 회의가 열렸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김기송 기자, 현재 병원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저희 취재진이 오전 시간 병원 내외부를 돌아다녀 봤는데요. 

휴진 안내문 등은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여느 때와 다르지 않게 환자들의 모습을 볼 수 있고, 진료도 제때 이뤄지는 모습입니다. 

모든 교수들이 일괄적으로 휴진에 나선 게 아니라 개별적으로 진행 여부를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전국 의대교수 비대위가 정부가 의대 증원 정책을 강행할 경우 '1주일 집단 휴진'도 불사하겠다는 계획이어서 환자들의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임송미 /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 조직 검사하고 수술받는 기간이 상당히 몇 달이 걸렸어요. 왜냐하면 예약이 너무 밀려서 오래 걸려서. 저는 그나마 이렇게 아주 심각한 건 아니었기 때문에 다행인데, 그러지 않은 분들은 정말 염려돼요. 그런 분들은 시간 하루하루가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앵커] 

정부의 의료개혁 의지도 굳건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 시각 정부 청사에서는 의료개혁특위 2차 회의가 의료계의 불참 속에 진행 중인데요. 

논의 결과는 잠시 뒤 오후 2시에 위원장이 발표합니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의료개혁을 중단 없이 추진하겠다며 의료 현장 인력을 위한 2차 예비비를 편성하기로 했습니다. 

외국 의사 도입을 두고 일각에서 나오는 우려에 대해선 "실력이 검증되지 않은 의사가 우리 국민을 진료하는 일은 없도록 철저한 안전장치를 갖추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법원이 요구한 의대 증원 근거 자료를 오늘(10일) 제출할 예정인데요.

다음 주로 예상되는 법원의 판단이 의정 갈등의 변곡점이 될 전망입니다. 

분당서울대병원에서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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