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국산 LNG 연료탱크 탑재 컨테이너선 인도

박미리 기자 2024. 5. 1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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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은 고망간강 소재 LNG(액화천연가스) 연료탱크를 탑재한 2만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싱가포르 익스프레스' 호를 독일 하팍로이드사에 인도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인도된 선박에는 한화오션과 포스코가 공동 개발한 고망간강 기반 LNG 연료탱크 '맥티브'(MCTIB)가 적용됐다.

한화오션은 현재까지 컨테이너선 22척,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4척 등 총 36척의 고망간강 연료탱크 탑재 선박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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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이 세계 최초로 2만40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고망간강 LNG 연료탱크를 탑재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오션

한화오션은 고망간강 소재 LNG(액화천연가스) 연료탱크를 탑재한 2만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싱가포르 익스프레스' 호를 독일 하팍로이드사에 인도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인도된 선박에는 한화오션과 포스코가 공동 개발한 고망간강 기반 LNG 연료탱크 '맥티브'(MCTIB)가 적용됐다.

한화오션에 따르면 맥티브는 니켈보다 약 10배 정도 저렴한 망간을 소재로 사용해 연료탱크 제작에 필요한 비용을 대폭 줄였다. 고망간강은 가공도 용이해 기존 소재 대비 생산성도 높다. 이러한 특성을 바탕으로 고망간강은 2022년 국제해사기구(IMO)에서 극저온 화물·연료탱크의 소재로 인정받았다.

한화오션은 현재까지 컨테이너선 22척,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4척 등 총 36척의 고망간강 연료탱크 탑재 선박을 수주했다. 이 가운데 싱가포르 익스프레스호를 포함한 컨테이너선 5척과 VLCC 14척을 선주에 인도했다. 나머지 17척은 현재 건조 중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인도로 한화오션의 앞선 LNG 관련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됐다"며 "선박 기자재 국산화를 통해 K-조선의 기술력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미리 기자 mil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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