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홍 휩싸인 하이브, 20만원 붕괴…앨범 판매는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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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의 주가가 20만원선 마저 붕괴됐다.
하이브는 지난 3월초 18만3000원까지 떨어진 이후 장중 23만8500원(4월19일)까지 반등하는데 성공했지만, 민 대표와의 갈등이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주가는 10% 넘게 떨어졌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는 계절적으로 아티스트들이 활발하게 활동을 진행하는 시기"라며 "엔터 4사중에서도 하이브는 주요 아티스트들이 음반 발매 일정을 대거 발표하면서 앨범 판매량 호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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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아티스트 활동 예고…실적 개선·주가 반등 기대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하이브의 주가가 20만원선 마저 붕괴됐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의 갈등에 따른 '경영진 리스크'와 1분기 '실적 부진'이 겹치면서 외국인과 기관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이어진 탓이다.
하지만 하이브는 지난달 앨범 판매량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다수의 소속 아티스트들이 컴백에 나설 예정에 있어 주가가 반등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하이브의 주가는 19만99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지난 3월말 이후 한달 반 만에 20만원선을 밑돌았다. 하이브는 지난 3월초 18만3000원까지 떨어진 이후 장중 23만8500원(4월19일)까지 반등하는데 성공했지만, 민 대표와의 갈등이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주가는 10% 넘게 떨어졌다.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 하락세는 이어졌다. 하이브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609억원과 1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72.6% 급감했다. 이에 지난달 19일부터 전날까지 기관은 하이브 주식 1671억원을 팔아치웠고, 외국인도 708억원을 순매도했다.
다만 하이브는 지난달 앨범판매량이 호조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본업에 대한 의구심을 떨쳐낼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한국음악콘텐츠협회가 발표한 4월 써클차트 Top 100 판매량에서 하이브는 총 616만장의 앨범을 판매해 엔터 4사 중 최다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이그룹 세븐틴은 지난달 29일 발매한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의 초동 판매량이 300만장을 기록해 3개 앨범 연속 트리플 밀리언 셀러에 올랐다.
이와 함께 하이브는 이달부터 주요 아티스트들이 컴백할 예정에 있어 실적 개선 및 주가 반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글로벌 그룹 앤팀(&TEAM)이 지난 8일 앨범을 발매했고, 엔하이픈(13일) BTS RM(24일), 뉴진스(24일) 등이 차례대로 앨범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는 계절적으로 아티스트들이 활발하게 활동을 진행하는 시기"라며 "엔터 4사중에서도 하이브는 주요 아티스트들이 음반 발매 일정을 대거 발표하면서 앨범 판매량 호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엔하이픈의 스페셜 앨범과 뉴진스의 더블 싱글 판매량이 하이브의 앨범 판매량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는 TXT, 세븐틴, 엔하이픈, 뉴진스, 보이넥스트도어 등 주요 라인업들의 음반 발매와 93만명 규모의 공연이 예정돼 있어 강력한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주가 하락을 촉발했던 하이브와 민 대표 간의 대립은 폭로전에서 법적 공방으로 옮겨가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브 측은 이달 10일 열리는 어도어 이사회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오는 17일에는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의 심문이 진행된다.
안 연구원은 "법적 공방은 마무리 되기까지 최소 2개월 이상 소요될 전망"이라며 "해당 이슈로 인한 단기 변동성 확대에 주의가 필요하지만, 장기적으로 기대 요소가 많다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y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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