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 선방한 증권사들…PF 우려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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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요 금융권에서 부동산PF로 인한 타격을 가장 먼저 받은 곳 중 하나는 증권사들이었습니다.
이들 증권사의 1분기 성적표를 봤더니, 역시나 PF 관련 문제가 희비를 갈랐습니다.
김동필 기자, 1분기 증권사 실적 정리해 주시죠.
[기자]
우선 대부분 증권사들은 1분기 호실적을 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1년 전보다 순이익이 40% 늘어나면서 3천687억 원을 기록했는데요.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입니다.
NH투자증권도 순이익 2천255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63.5% 증가했습니다.
KB증권도 1천989억 원으로 40.1%, 하나증권도 899억 원으로 7.8%, 대신증권도 530억 원으로 1.5%씩 순이익이 올랐습니다.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차원에서 추진 중인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에 개인 주식거래가 활발해진 점이 주요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하지만 PF로 인해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치는 곳도 있죠?
[기자]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영업이익은 2천705억 원으로 전망치를 웃돌았는데요.
하지만 1분기 순이익은 1년 전보다 28.4% 줄어든 1천705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키움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의 순이익도 각각 16.3%, 36.6%씩 줄었습니다.
부동산PF 충당금 적립액이 많은 하이투자증권은 49억 원 순손실로 적자전환했습니다.
이렇듯 PF 충당금 영향도 여전해 2분기엔 난항이 예상되는데요.
이르면 다음주 공개될 부동산 PF 정상화 방안 발표에 관심이 쏠립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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