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DF 영웅 됐다' 벨기에 신흥 강호, 앤트워프 꺾고 110년 만에 FA컵 우승 트로피 탈환

배웅기 2024. 5. 1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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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다 코키(26)가 로얄 위니옹 생질루아즈의 영웅으로 거듭났다.

생질루아즈는 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스타드 루아 보두앵에서 열린 로열 앤트워프와 2023/24 크로키컵(벨기에 FA컵) 결승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생질루아즈는 1912/13시즌, 1913/14시즌 2연패 이후 110년 만에 FA컵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명문팀으로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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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마치다 코키(26)가 로얄 위니옹 생질루아즈의 영웅으로 거듭났다.

생질루아즈는 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스타드 루아 보두앵에서 열린 로열 앤트워프와 2023/24 크로키컵(벨기에 FA컵) 결승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생질루아즈는 1912/13시즌, 1913/14시즌 2연패 이후 110년 만에 FA컵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명문팀으로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치열한 공방전 속 포문을 연 팀은 생질루아즈였다. 전반 추가시간 주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일본 국가대표팀 센터백 마치디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디펜딩 챔피언' 앤트워프 역시 가만 있지 않았다. 팬들의 조명탄 투척으로 잠시 어수선해진 분위기가 정상화되자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후반 10분 위르겐 에켈렌캄프가 동점골을 뽑아내는듯했지만 상대 수비수가 골라인 직전 볼을 걷어내며 머리를 감싸쥐었다.

생질루아즈 수비진은 마치다를 중심으로 쉽게 뚫리지 않았고, 결국 종료 시점까지 철통방어를 해내며 우승을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이제 막 신흥 강호로 떠오르기 시작한 생질루아즈는 엄연한 '언더독'이었음에도 세간의 예상을 깨뜨리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주필러 프로 리그, 크로키컵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 한 승리라는 점에서 그 의미는 더욱 컸다. 현지 매체 또한 "수십 년간 지하실에 박혀 있던 생질루아즈의 기적"이라고 표현할 정도다.


이날 결승골을 터뜨린 마치다는 지난 1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일본 대표팀으로 나서 국내 축구팬들에게 익숙한 얼굴이다. 2022년 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에서 6년을 뒤로 하고 생질루아즈 유니폼을 입었고, 팀이 강팀으로서 입지를 다지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일본 선수답지 않은 건장한 체격과 그라운드 위 지능적 수비력으로 정평 난 마치다는 2023년 일본 명문 와세다대학을 졸업해 현지에서는 '공부하는 축구선수'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프리카 톱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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