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가장 먹고 싶은 한식 간편식은?…주류 인기도 높아져

CBS노컷뉴스 손경식 기자 2024. 5. 1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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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5명가운데 2명이 한식에 대해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한식 간편식을 먹어본 경험이 있는 외국인은 85.7%였다.

외국인이 주로 구매하는 한식 간편식은 즉석가열식품이 39.3%로 1위를 차지했으며, 즉석조리식품(32.6%), 즉석섭취식품(28.1%)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들이 한식 간편식을 구매할 때 가장 고려하는 요인은 역시 맛(21.0%)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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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한식진흥원, 2023년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 결과 발표
세계 7개 권역 16개 도시 외국인 9천명 대상 실시
5명중 2명은 한식 알고 있고 비빔밥, 김밥, 김치볶음밥 순으로 먹기 원해
주류는 소주를 가장 많이 알아, 북미의 섭취 의향 큰 폭 증가 눈에 띄여
2023년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 결과. 한식진흥원 제공

외국인 5명가운데 2명이 한식에 대해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먹고 싶은 간편식은 비빔밥이었다.

한식진흥원은 외국인들의 한식 소비 현황과 트렌드 분석을 위해 북경, 호치민, 뉴욕 등 해외 주요 18개 도시에서 2023년 8월부터 10월까지 실시한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조사는 북미, 유럽, 동북아시아,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 중남미, 중동 등 7개 권역 16개국 18개 도시에서 도시별 500명씩 20~59세 현지인 9천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식 간편식에 대한 인지도 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 중 39.2%가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전년도보다 0.9%p 증가하며 한식에 대한 인지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륙별로는 동남아시아(60.6%), 동북아시아(52.7%) 순으로 아시아권에서 인지도가 높았다. 오세아니아·중남미·중동(28.2%), 북미(26.1%), 유럽(20.7%)은 20%대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한식 간편식을 먹어본 경험이 있는 외국인은 85.7%였다. 동남아시아(89.6%), 동북아시아(88.9%)는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외국인이 주로 구매하는 한식 간편식은 즉석가열식품이 39.3%로 1위를 차지했으며, 즉석조리식품(32.6%), 즉석섭취식품(28.1%)이 뒤를 이었다.

가장 먹고 싶은 한식 간편식 메뉴로는 응답자의 가장 많은 22.8%가 비빔밥을 꼽았으며 이어 김밥(19.1%), 김치볶음밥(13.0%), 라면(11.5%), 자장면(4.9%) 순이었다.

외국인들이 한식 간편식을 구매할 때 가장 고려하는 요인은 역시 맛(21.0%)이었다. 다음으로 가격(13.5%), 전반적인 품질(11.5%)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023년 해외 한식(주류) 소비자 조사 결과. 한식진흥원 제공


외국인들이 가장 잘 알고 있는 한국의 술은 소주인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41.1%가 소주라고 답했으며, 이어 맥주(31.6%), 과실주(22.8%), 청주(17.9%), 탁주(14.5%) 순이었다.

대륙별로는 아시아 권역에서 전반적으로 한국 주류 인지율이 높았으며, 특히 동남아시아의 소주 인지도는 62.7%로 타 권역 대비 높은 수치를 보였다. 반면 유럽 지역에서는 한국 소주보다 맥주에 대한 인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셔본 한국 주류도 소주가 47.9%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맥주(36.2%), 과실주(24.1%), 청주(18.1%), 탁주(13.2%)가 뒤를 이었다.

섭취 이유로 응답자의 가장 많은 35.1%가 '맛있어서'를 꼽았다. 한국 드라마, 영화 등에서 접해봐서(15.5%), 인플루언서가 자주 먹거나 노출하기 때문에(5.8%), 한류 스타가 광고·홍보하기 때문에(5.4%)라는 이유도 30% 가까이 되면서 한류 영향도 큰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인 응답자 10명 중 6명(57.7%)은 앞으로 "한국 술을 마실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전년도보다 4.3%p 증가한 수치다.

대륙별로는 동남아시아(65.5%), 북미(59.3%), 오세아니아·중남미·중동(58.4%) 순이었으며 특히 북미의 경우, 전년도보다 12.1%p 늘어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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