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어도어 임시주총, 민희진 운명 어디로… 장외공방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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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와 대립을 이어가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해임 여부를 결정짓는 어도어의 임시주주총회가 오는 31일 열린다.
오는 31일 임시주총이 열리게 됐지만, 어도어 경영진의 실제 교체 여부는 민 대표가 하이브가 민 대표 해임안에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해달라고 법원에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 결과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이사회와 임시주총,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까지 어도어 사태가 숨가쁘게 돌아가면서 하이브와 민 대표 양측의 공방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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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와 대립을 이어가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해임 여부를 결정짓는 어도어의 임시주주총회가 오는 31일 열린다. 사태가 숨가쁘게 돌아가면서 하이브와 민 대표 양측의 공방도 점점 거세지고 있다.
◆31일 임시주총 열기로…민희진 운명 가를 듯
하이브는 지난달 22일 ‘경영권 탈취 의혹’을 이유로 어도어 감사에 전격 착수한 이래 민 대표 등 현 어도어 경영진의 교체를 추진해왔다.
현 어도어 이사회는 민 대표를 비롯해 측근 신모 부대표와 김모 이사 3인으로 이뤄져 민 대표가 장악한 상태다.
오는 31일 임시주총이 열리게 됐지만, 어도어 경영진의 실제 교체 여부는 민 대표가 하이브가 민 대표 해임안에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해달라고 법원에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 결과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이사회와 임시주총,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까지 어도어 사태가 숨가쁘게 돌아가면서 하이브와 민 대표 양측의 공방도 이어지고 있다. 어도어 스타일디렉팅 팀장을 대상으로 한 감사를 두고서도 이날 감정싸움을 이어갔다.
어도어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하이브 감사팀이 일과시간이 끝난 9일 오후 7시쯤 어도어의 스타일디렉팅 팀장에 대한 감사를 시작했다”며 “해당 감사는 5시간 넘게, 10일 0시(자정)를 넘는 시각까지 계속됐다”고 전했다. 또 “(감사팀이) 해당 구성원의 집까지 따라가 노트북은 물론, 회사 소유도 아닌 개인 휴대전화까지 요구하는 등 업무 범위를 넘어선 감사를 진행했다”며 “‘협조하지 않으면 경찰서에 가야 한다’는 매우 심각한 수준의 협박을 하는 등 감사의 권한을 남용해 우리 구성원의 심리적 압박을 가하는 비상식적인 행위를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어도어에 따르면, 하이브는 어도어와 스타일디렉팅 팀장 사이 계약 관계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여기에 배임·횡령 정황이 있다고 봤다는 것이다.
하이브는 이에 대해 “합법적인 감사 절차를 가지고 ‘불법적’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문제”라며 “정확한 사실관계가 담긴 입장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용출 선임기자 kimgij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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