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억 시세차익 ‘불황무풍’ 초고가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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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 넘게 지속되는 부동산 침체 분위기에도 강남3구(서초·강남·송파), 용산·성동구 등 초고가주택이 밀집해 있는 서울 주요 지역은 불황을 피해가는 양상이다.
올해 들어 신고가 소식이 잇따르며 수년 만에 수십억대 시세차익을 낸 매매 거래가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다.
지난 2월 말 95억5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한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용 235㎡도 매도자가 42억원에 해당 주택을 매수해 7년 6개월 만에 53억5000만원의 시세차익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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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새 수십억대 차익거래 잇따라
래미안퍼스티지 35.2억→78.5억원
고가·저가주택 간 양극화 더 심화
최근 1년 넘게 지속되는 부동산 침체 분위기에도 강남3구(서초·강남·송파), 용산·성동구 등 초고가주택이 밀집해 있는 서울 주요 지역은 불황을 피해가는 양상이다.
올해 들어 신고가 소식이 잇따르며 수년 만에 수십억대 시세차익을 낸 매매 거래가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다. 초고가주택일수록 오름폭이 커지면서 저가주택과의 가격 격차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1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성수동 ‘트리마제’ 전용 136㎡는 지난 3월 19일 56억원에 거래됐는데 소유주가 2018년 35억5000만원에 매수했다가 20억5000만원의 차익을 보고 매도했다. 같은달 9일 기록한 최고가 57억원보다 1억원 낮은 가격에 매매계약을 맺은 것이다.
강남구 삼성동 ‘상지리츠빌카일룸’ 전용 237㎡는 지난 3월 1일 60억원에 매매계약을 맺어 신고가를 경신했는데 이 거래도 시세차익이 약 20억원에 달했다. 소유주는 2016년 6월 41억원 해당 주택을 매수해 7년 9개월간 보유했다가 19억원의 차익을 내고 팔았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의 경우 전용 222㎡가 지난 2월 18일 78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해당 주택을 소유하고 있던 매도자는 2017년 3월 35억2000만원에 매수해 6년 11개월 만에 43억3000만원의 시세차익을 봤다.
송파구 잠실동 ‘갤러리아팰리스’도 전용 244㎡가 지난 1월 26일 신고가 53억원에 거래됐는데 매도자는 2018년 4월 29억5000만원에 매수한 뒤 5년 9개월 보유 후 23억5000만원의 차익을 냈다.
지난 2월 말 95억5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한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용 235㎡도 매도자가 42억원에 해당 주택을 매수해 7년 6개월 만에 53억5000만원의 시세차익을 봤다. 인근 ‘나인원한남’에선 전용 244㎡를 2021년 3월 50억원에 분양받은 가수 장윤정, 아나운서 도경완 부부가 지난달 11일 120억원에 매도해 70억원의 차익을 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렇듯 50억원 이상 초고가주택들은 부동산 시장 흐름과 별개로 ‘그들만의 리그’를 형성하며 가격 상승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런 상황에 고가주택과 저가주택 간 양극화 현상도 심화되는 모양새다.
KB부동산 월간 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상위 20% 평균 가격은 지난달 기준 24억6950만원으로 5년 전인 2019년 4월(15억7205만원) 대비 9억원(약 57%) 가까이 상승했다. 하위 20% 평균 가격은 같은 기간 3억5377만원에서 4억9457만원으로 1억408만원(약 40%) 올랐다. 상위 20% 평균가격을 하위 20% 평균가격으로 나눈 값인 ‘5분위 배율’ 또한 4.99로 전월(4.95)보다 상승했다. 이는 2018년 9월 이후 6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신혜원 기자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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