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경기 연속 무패’ 신기록… 레버쿠젠,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

이준호 기자 2024. 5. 1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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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법을 잊었다.

레버쿠젠은 올 시즌 유로파리그 1경기, 독일축구협회컵(DFB 포칼) 1경기, 그리고 분데스리가 2경기를 남기고 있고 무패행진을 53까지 늘릴 수 있다.

레버쿠젠의 주장인 그라니트 샤카는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 확정 직후, "49경기 연속 무패에 선수단은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우리는 속도를 늦추지 않고, 무패행진을 이어가기 위해 계속 골을 터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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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2차전 AS로마와 2-2
1·2차전 합계 4-2로 승리
벤피카의 ‘48경기’ 기록 깨
올 3관왕 노리는 레버쿠젠
23일 아탈란타와 우승 격돌
난리 난 팬들 바이어 레버쿠젠 선수단이 10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UEFA 유로파리그 4강 2차전에서 AS 로마와 2-2로 비겨 49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세우며 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관중석 앞에서 팬들과 함께 기쁨을 누리고 있다. AFP 연합뉴스

지는 법을 잊었다.

바이어 레버쿠젠(독일)이 유럽축구 신기록을 수립했다. 49경기 연속 무패. 레버쿠젠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진출, 기쁨은 두 배가 됐다.

레버쿠젠은 10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로파리그 4강 2차전에서 AS 로마(이탈리아)와 2-2로 비겼다. 레버쿠젠은 원정으로 치른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 결승으로 가는 티켓을 손에 넣었다.

특히 레버쿠젠은 49경기 연속 무패(40승 9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1955년 유럽클럽대항전이 출범한 이후 최다 연속 무패행진이다. 종전 이 부문 1위는 벤피카(포르투갈)가 1963년 12월부터 1965년 2월까지 이어간 48경기 연속 무패였다. 당시 벤피카의 전성기는 포르투갈의 ‘흑표범’ 에우제비우가 이끌었다.

레버쿠젠은 올 시즌 유로파리그 1경기, 독일축구협회컵(DFB 포칼) 1경기, 그리고 분데스리가 2경기를 남기고 있고 무패행진을 53까지 늘릴 수 있다. 레버쿠젠의 주장인 그라니트 샤카는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 확정 직후, “49경기 연속 무패에 선수단은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우리는 속도를 늦추지 않고, 무패행진을 이어가기 위해 계속 골을 터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어 레버쿠젠의 사비 알론소(가운데) 감독이 10일 오전(한국시간) UEFA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이 확정되자 두 팔을 들며 자축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레버쿠젠은 올 시즌 여러 차례 위기로 몰렸지만, 포기하지 않는 강한 정신력으로 극복했다. 후반 추가시간 득점이 레버쿠젠의 장기. 레버쿠젠은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6경기, 유로파리그 4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득점(총 11골)으로 승리 또는 무승부를 거뒀다.

4강 2차전에서도 패배 직전 추가시간 득점이 나왔다. 레버쿠젠은 전반을 0-2로 뒤졌고 후반 들어 추격전을 전개했다. 후반 37분 로마의 자책골로 1-2가 됐고, 추가시간은 7분이 주어졌다. 그리고 종료 직전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페널티 지역으로 공을 몰고 들어간 뒤 왼발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극적인 무승부를 이뤘다.

레버쿠젠은 올 시즌 3관왕을 노린다. 레버쿠젠은 창단 이후 120년 만에 분데스리가 우승(26승 6무)을 확정했고, DFB 포칼과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올랐다. 유로파리그 결승은 오는 23일 아일랜드의 아비바스타디움에서 열리며 레버쿠젠은 아탈란타(이탈리아)와 격돌한다.

레버쿠젠은 UEFA컵 시절이던 1987∼1988시즌 정상에 올랐다. 당시 차범근이 레버쿠젠의 공격을 이끌었다. 그리고 36년 만에 두 번째 유럽클럽대항전 우승에 도전한다. 아탈란타는 창단 이후 117년 만에 처음으로 유럽클럽대항전 우승을 노린다.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은 “(4강 2차전) 전반에 페널티킥으로 두 골을 내줬지만, 우리 선수들은 흔들리지 않았고 만회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면서 “(결승에서 맞붙을) 아탈란타는 조직력이 무척 뛰어난 팀이고, 그래서 결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준호 선임기자 jh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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