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전초전’ 2m31로 2위… 페이스 올리는 우상혁

허종호 기자 2024. 5. 1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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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용인시청)이 2024 파리올림픽 '전초전'으로 여겨지는 남자 높이뛰기대회 '왓 그래비티 챌린지'에서 2위를 차지했다.

우상혁은 '현역 최고'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과 같은 2m31을 넘으며 파리올림픽 메달 기대감을 부풀렸다.

우상혁은 9일 밤(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카타라 원형극장에서 열린 왓 그래비티 챌린지에서 2m31을 기록했다.

세계 최정상급 선수 12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2위를 차지, 파리올림픽 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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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뛰기 ‘왓 그래비티 챌린지’
3차 시기에 성공하며 마무리
바르심이 1차에 넘어 금메달
우상혁(아래 왼쪽)과 무타즈 에사 바르심(〃오른쪽), 주본 해리슨이 9일 밤(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카타라 원형극장에서 왓 그래비티 챌린지 메달을 든 채 활짝 웃고 있다. 왓 그래비티 챌린지 SNS

우상혁(용인시청)이 2024 파리올림픽 ‘전초전’으로 여겨지는 남자 높이뛰기대회 ‘왓 그래비티 챌린지’에서 2위를 차지했다. 우상혁은 ‘현역 최고’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과 같은 2m31을 넘으며 파리올림픽 메달 기대감을 부풀렸다.

우상혁은 9일 밤(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카타라 원형극장에서 열린 왓 그래비티 챌린지에서 2m31을 기록했다. 우상혁은 2m31을 3차 시기에서 넘은 탓에 1차 시기에서 성공한 바르심에 밀려 2위에 자리했다. 우상혁은 그러나 환하게 웃었다. 세계 최정상급 선수 12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2위를 차지, 파리올림픽 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우상혁은 지난 3일 국내에서 열린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에선 2m25에 머물렀으나 6일 만에 기록을 정상 궤도에 올렸다.

왓 그래비티 챌린지는 바르심과 카타르육상연맹이 함께 개최한 남자 높이뛰기 단일 대회다. 이번 대회엔 바르심과 함께 2020 도쿄올림픽에서 공동 금메달을 딴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를 제외한 대부분의 톱 클래스 선수들이 참가했다. 바르심은 2014년 9월 2m43을 넘어 역대 3위 기록을 작성한 현역 최고다. 바르심은 올림픽에선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했고 2017년 런던(영국)·2019년 도하·2022년 유진(미국)에서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우상혁은 가벼운 몸놀림을 뽐냈다. 2m17과 2m21, 2m25를 모두 1차 시기에서 넘은 데 이어 2m28을 2차 시기에서 성공했다. 우상혁과 바르심, 주본 해리슨(미국)만 2m28을 넘으며, 삼자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우상혁은 2m31로 높아진 바를 3번째 시도 끝에, 바르심은 1차 시기에서 바로 넘었다. 반면 해리슨은 2m31에서 막히며 3위를 확정했다. 우상혁과 바르심은 2m33에 도전했으나 모두 실패, 결국 2m31 성공 시기로 순위가 결정됐다.

김도균 육상대표팀 수직도약 코치는 “오늘 경기력에 만족하지 않는다. 하지만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대회에서 상위권을 지킨 건 의미가 있다”며 “전체적으로 기록이 저조했다. 경기장이 낯선 데다, 기온이 상대적으로 낮고 바람도 불어서 다음 높이를 준비하는 동안 선수들의 몸이 식었다”고 설명했다. 또 “경기 감각만 되살리면 지금보다는 더 높은 기록을 낼 것”이라며 “6∼7월 2m37에 도전하고, 파리올림픽에서 정점을 찍는 게 우리의 계획이자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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