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문가 30%, 연준 인플레 목표변경 찬성…다수는 현상 유지”

민서연 기자 2024. 5. 1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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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학계와 민간 전문가들은 대체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현재의 인플레이션 목표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30%는 목표 변경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간 전문가들 다수는 현재의 특정 숫자로 된 인플레이션 목표를 특정 범위대로 바꾸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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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학계와 민간 전문가들은 대체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현재의 인플레이션 목표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30%는 목표 변경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간 전문가들 다수는 현재의 특정 숫자로 된 인플레이션 목표를 특정 범위대로 바꾸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현지 시각) 브루킹스연구소 산하 ‘허친스 재정·통화정책센터’(Hutchins Center on Fiscal & Monetary Policy·이하 허친스센터)가 최근 학계·싱크탱크와 민간 전문가 56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대다수(학계·싱크탱크 69%, 민간 63%)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목표를 상향하는 쪽으로 변경하는 데 반대했다. 반면 응답자 10명 중 3명(학계·싱크탱크 28%, 민간 33%)은 인플레이션 목표치 상향에 동의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 /연합뉴스

고정된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대안으로는 목표 범위를 채택하는 것도 고려될 수 있다. 범위를 설정하면 물가 안정과 완전 고용이라는 연준의 두 가지 임무 달성에 더 유연성을 주고, 인플레이션 조처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인정하며, 정확한 수치 도달과 관련해 과도한 관심을 피하게 할 수 있다. 호주 중앙은행(RBA)의 경우 인플레이션 목표는 2~3%의 범위다.

현재의 특정 숫자 대신 범위를 설정하는 문제와 관련해, 대다수의 학계 및 싱크탱크 응답자들은 찬성 25%와 반대 69%로 현행 유지를 선호한다. 반면, 민간 전문가들은 찬성 46%와 반대 38%로 범위 설정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범위 도입을 찬성하는 사람 중에서 가장 선호하는 목표 범위는 1.5~2.5%였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은 연준이 점도표(기준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도표)를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약 4분의 1은 이를 폐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 대부분의 응답자는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이 공개석상에서 언급하는 것을 줄여야 한다고 반응했다.

이 밖에 응답자들은 연준의 현재 소통방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학계와 싱크탱크 출신이 높이 평가해 이들 응답자 중 약 81%가 연준에 A, A- 또는 B+ 등급을 부여했다. 반면, 이들 등급을 부여한 민간 응답자는 54%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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