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노랑풍선 300억 전환사채 발행 추진… 시총의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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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 상장사인 여행업체 노랑풍선이 자금 조달에 나선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노랑풍선은 증권사 등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저점을 찍었던 노랑풍선 주가는 여행시장이 다시 열렸음에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노랑풍선은 현재 업계 2위 모두투어를 많이 따라잡은 상태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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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 상장사인 여행업체 노랑풍선이 자금 조달에 나선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노랑풍선은 증권사 등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발행 예정 금액은 총 300억~400억원으로 알려졌다. 시가총액(1169억원)의 25~34%에 해당하는 규모다. 정확한 발행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크게 매력 있는 조건은 아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저점을 찍었던 노랑풍선 주가는 여행시장이 다시 열렸음에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2021년 7월 무상증자를 단행하며 주가를 1만원대 초반에서 2만원대로 끌어올리기도 했지만, 이후 꾸준히 하향 곡선을 그리면서 2022년 11월 5670원까지 떨어졌다. 현재는 6000~7000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노랑풍선은 이미 318억원의 금융 부채를 안고 있다. 1년 내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이 176억원, CB가 44억원 있다. 유동부채(1년 안에 갚아야 할 빚)가 총 644억원으로, 유동자산(1년 안에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 523억원보다 많다.
다만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지난해 매출액이 총 986억원으로 전년 대비 348% 급증했다. 66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전년(209억원 영업손실) 대비 흑자전환하기도 했다.
노랑풍선은 현재 업계 2위 모두투어를 많이 따라잡은 상태로 알려졌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노랑풍선의 송객 수는 모두투어 송객 수의 78%였으며, 작년 월별 항공권 발권액은 이미 모두투어를 추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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