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군 공식 SNS에 욱일기가?…“진주만 공습 잊었나”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2024. 5. 1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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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군 공식 SNS 계정에 일본 욱일기 사진이 게재돼 국내 누리꾼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미국 해군 SNS에는 '군인들이 해군기지를 떠나는 USS George Washington호를 향해 욱일기를 들고 있다'는 설명과 함께 두 군인이 욱일기를 펼쳐 보이는 사진이 게재돼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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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군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온 욱일기 사진
미국 해군 공식 SNS 계정에 일본 욱일기 사진이 게재돼 국내 누리꾼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미국 해군 SNS에는 ‘군인들이 해군기지를 떠나는 USS George Washington호를 향해 욱일기를 들고 있다’는 설명과 함께 두 군인이 욱일기를 펼쳐 보이는 사진이 게재돼 논란이 됐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미국 해군 측에 항의 메일을 보내 “1941년 하와이 오하후 섬의 진주만에 있던 미국 해군기지에 대한 일본의 기습공격을 잊었나”라며 진주만 공습을 상기시켰다.

또한 “욱일기는 일본인들의 풍어, 출산 등의 의미로도 사용돼 왔지만, 과거 일본이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세운 깃발로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욱일기 재사용은 과거 일본이 범한 침략전쟁의 역사를 부정하는 꼴이며, 아시아인들에게는 전쟁의 공포를 다시금 상기시키는 행위이자 파시즘의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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