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허리띠'…수익 강화 방안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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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가 실적 부진으로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한다.
최근 삼성전자 임원들은 주말에도 출근하고 있는데, 여기에 추가로 허리띠까지 졸라매는 모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는 임원 출장 시 비즈니스 대신 이코노미석을 이용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는 경비 절감에 나선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의 주요 계열사들은 지난달부터 임원 주 6일 근무를 전 계열사로 확대하며 비상 경영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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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임원 6일 출근…SK는 격주 경영진 회의
10일 오후 수익 강화 방안도 발표 예정
LG 등 재계 전반에 이사 보수한도 축소 움직임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가 실적 부진으로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한다. 최근 삼성전자 임원들은 주말에도 출근하고 있는데, 여기에 추가로 허리띠까지 졸라매는 모습이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비상 경영은 재계 다른 기업들에서도 엿보이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는 임원 출장 시 비즈니스 대신 이코노미석을 이용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는 경비 절감에 나선다. 출장 시 숙소도 평사원과 동일한 등급으로 낮출 방침이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는 지난해 3조7800억원 매출을 올려, 전년 5조3800억원 대비 29.7% 감소했다. 올해 1분기도 국내와 북미 등 주요 해외 시장 매출이 전분기보다 감소했다. 글로벌 통신 시장 침체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지며 비용 절감에 나서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는 이날 이 같은 경비 절감책을 포함해 사업구조를 성장 중심에서 수익성 중심으로 재편하는 내용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내놓는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의 주요 계열사들은 지난달부터 임원 주 6일 근무를 전 계열사로 확대하며 비상 경영에 돌입했다. 삼성전자 등 일부 계열사가 시행하던 주말 출근을 다른 계열사에서도 자발적으로 따르는 모양새다.
올해 SK그룹도 최창원 SK수펙스(SUPEX)추구협의회 의장 취임 후 월 1회 평일에 개최하던 '전략글로벌위원회'를 지난 2월부터는 격주 토요일 개최하는 것으로 바꿨다. SK그룹이 경영진 회의를 토요일에 연 것은 2000년 7월 주 5일 근무제 도입 이후 처음이다. 임원 출근 시간이 7시 전후로 빨라졌다.
대기업 임원들의 보수도 줄고 있다.
LG그룹의 경우 지난 3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LG의 임원 중 최고위급인 이사의 보수 한도를 지난해 180억원에서 올해 170억원으로 낮췄다.
보수 한도는 말 그대도 한도기 때문에 실제 연봉과 달리, 최대한 넉넉하게 잡는 것이 일반적인데도 축소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후 LG전자(90억→80억원)·LG화학(80억→70억원) 등 LG 계열사는 물론 재계 전반에서 보수 한도 축소 움직임에 동참하는 분위기가 잇따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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