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효과 이 정도였어?”…3000호점 돌파, 이디야 뛰어넘은 메가커피

김금이 기자(gold2@mk.co.kr) 2024. 5. 1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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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커피 대표주자 메가커피가 지난해 이디야 매출을 뛰어넘은 데 이어 3000개 매장을 넘어서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0일 메가MGC커피는 지난 9일 경기도 시흥시에 오이도점을 오픈하며 국내 가성비 커피브랜드 최초로 가맹점 3000호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메가커피는 2015년 홍대점을 시작으로 2020년 5년 만에 1000호점을 돌파했으며 2022년 2000호점 오픈에 이어 이달 3000호점을 오픈하게 되면서 대중적인 커피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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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1호점 오픈 10년만에
경기도 시흥에 3000호점
작년 매출 2배 증가 폭풍성장
동일 상권 내 잇단 출점에
점주들은 수익성 악화 고충
9일 오전 경기도 시흥시에서 개최된 메가MGC커피 3000호점인 오이도점 오픈 기념식에 참석한 김대영 대표이사와 오이도점 이종욱 점주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메가MGC커피]
저가커피 대표주자 메가커피가 지난해 이디야 매출을 뛰어넘은 데 이어 3000개 매장을 넘어서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0일 메가MGC커피는 지난 9일 경기도 시흥시에 오이도점을 오픈하며 국내 가성비 커피브랜드 최초로 가맹점 3000호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메가커피 홍대점 1호점을 오픈한 지 10년 만의 성과다.

메가커피는 2015년 홍대점을 시작으로 2020년 5년 만에 1000호점을 돌파했으며 2022년 2000호점 오픈에 이어 이달 3000호점을 오픈하게 되면서 대중적인 커피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메가커피는 가맹점주 수익을 최우선으로 삼아 운영하는 방침을 3000호점 돌파의 비결로 보고 있다. 원가 인상 압박은 본사가 최대한 감내하고 규모의 경제로 소싱력을 강화하도록 노력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메가커피의 폐점률은 2022년 기준 0.4%로 업계 최저수준이다. 점당 평균 매출액은 3억4902만원으로 저가커피 브랜드 중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비와 교육비, 보증금 등을 포함한 부담금과 로열티는 저가커피 중 최저였다.

김대영 메가MGC커피 대표이사는 “1년에 몇 개의 가맹점을 개설하겠다는 정량적인 목표를 지양하고, 각 가맹점이 충분한 수익을 거둬 오랫동안 점주들이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트렌디 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객의 즐거움이 커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메가커피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11% 증가한 3684억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이디야 매출(2755억원)을 추월했다. 영업이익은 694억원으로 124% 늘어났다. 지난해 축구선수 손흥민과 그룹 있지의 모델 효과가 더해지면서 매출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메가커피 모델 손흥민. [사진=메가MGC커피]
한편 또다른 저가커피 컴포즈 커피 매장 수도 지난 3월 2500개를 돌파하며 올해 3000개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물가에 1000~2000원대 가성비 커피를 찾는 수요가 늘고 소형 매장 위주로 가맹점을 빠르게 늘린 덕분으로 분석된다.

다만 저가 브랜드들이 손흥민, BTS 뷔 등 글로벌 스타를 모델로 기용하고 공격적으로 매장 수를 늘리며 점주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단 지적도 나온다. 저가커피 브랜드들이 같은 상권 내에 붙어서 출점하는 등 과도한 경쟁으로 점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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