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석유 메이저 1.4조 선거자금 요청…거래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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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대형 석유업계 임원들에게 10억달러(약1조4000억원)의 선거 자금을 요청했다고 정치매체 더힐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다른 더힐 소식통은 트럼프가 기부를 요청했다며 과거 석유 회사 임원들에게 자신의 캠페인에 충분한 자금을 지원하지 않았다고 불평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캠페인의 대변인은 트럼프가 "선거 자금 지원을 위해 일하는 가족을 빅 오일에 팔아넘겼다"고 비난했다고 더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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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대형 석유업계 임원들에게 10억달러(약1조4000억원)의 선거 자금을 요청했다고 정치매체 더힐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더 힐에 따르면 트럼프는 지난달 플로리다 마르아라고에서 정유사 경영진을 만났다. 트럼프가 선거 캠페인에 10억 달러를 요청했다는 사실은 앞서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가 보도한 바 있다.
WP에 따르면 트럼프는 감세와 규제 완화를 시행할 것이기 때문에 기부금이 석유 경영진에게 '거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더힐 소식통은 트럼프와 정유사 임원들 사이 논의가 어떤 종류의 대가성에 따른 것은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또 다른 더힐 소식통은 트럼프가 기부를 요청했다며 과거 석유 회사 임원들에게 자신의 캠페인에 충분한 자금을 지원하지 않았다고 불평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캠프 대변인 캐롤라인 리빗은 트럼프가 10억 달러를 요청했다는 질문에 관해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고 더힐은 전했다.
리빗은 서면 성명에서 "조 바이든은 역사상 가장 급진적인 에너지 의제를 실행하고 미국인들이 감당할 수 없는 전기차를 구매하도록 강요하는 환경 극단주의자들의 통제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 안보를 보호하고 모든 미국인의 생활비를 낮추기 위해 미국의 에너지 우위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캠페인의 대변인은 트럼프가 "선거 자금 지원을 위해 일하는 가족을 빅 오일에 팔아넘겼다"고 비난했다고 더힐은 전했다.
바이든 캠프의 아마르 무사 대변인은 "트럼프는 미국 가정, 저렴한 에너지, 기후를 위해 싸우는 것이 아니라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는 데만 관심이 있으며, 이를 위해 근로 가족을 특별한 이익에 팔아넘길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지난주 위스콘신에서 열린 집회에서 "미국 에너지와의 전쟁을 끝내고 시추할 것"이라며 "우리는 여러분의 에너지 비용을 믿기 어려울 정도로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바이든 행정부의 기후정책, 특히 전기차를 강화하고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을 위한 새로운 기반시설(인프라)을 승인하는 것을 일시 중지하는 목표로 정책을 되돌리겠다고 약속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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