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분기 영업익 4.2% 증가…"B2B·B2C 사업 고른 성장"

KT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천6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오늘(10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6조6천546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3.3% 증가했습니다. 순이익은 3천930억원으로 26.9% 늘었습니다.

KT는 기업·소비자 거래(B2C),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이 골고루 성장하고 유무선 실적 외 인터넷 데이터센터(IDC), 클라우드 등 사업에서 이익이 개선하면서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무선 사업에서는 5G 가입자가 전체 가입자의 74%인 995만 명을 넘었고 로밍 사업 성장과 알뜰폰(MVNO) 시장 확대로 무선 서비스 매출이 지난해 1분기 대비 1.9% 늘었습니다.

유선 사업 매출은 같은 기간 1% 소폭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초고속 인터넷 매출은 기가인터넷 가입자 순증과 와이파이 신모델인 'KT 와이파이 6D' 출시 등에 힘입어 2.1% 성장했습니다.

미디어 사업은 인터넷TV(IPTV) 가입자 확대와 프리미엄 요금제 판매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같은 기간 2.3% 증가했습니다.

기업인터넷·데이터 등 기업 서비스 사업은 기존에 수주한 대형 사업에서 발생한 매출과 기업의 인공지능 전환(AX) 서비스 수요 확대로 지난해 1분기 대비 5% 성장한 8천9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AI 고객센터(AICC), 사물인터넷(IoT)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모빌리티·스마트 공간·에너지 등 5대 성장 사업도 대형 수주와 고객 확대를 통해 같은 기간 4.9%의 매출 성장을 거뒀습니다.

그룹사 중 케이뱅크는 올해 1분기 말 수신 잔액 24조원, 여신 잔액 14조8천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1분기 대비 각각 44.1%, 23.6%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BC카드도 판매관리비 집행을 효율화하며 영업이익이 개선됐습니다.

KT에스테이트는 분양 및 임대 사업 간 고른 성장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매출이 20.3% 늘었으며, kt클라우드는 코로케이션(IT서비스 업체에 서버를 위탁 관리하는 방식) 수주를 바탕으로 매출이 17.8% 증가했습니다.

장민 KT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KT 그룹은 B2C, B2B 사업과 그룹사의 안정적인 성장으로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낼 수 있었다"며 "AICT(AI·IT·통신기술) 기업으로 도약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업 가치와 주주 가치 모두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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