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워할 수 없다, 2할9푼 아닌 3할타자되려면…” 4500만원 신화 쓰는 불혹의 캡틴 2루수 후계자, 레전드 감독이 전한 말이 있다
“2할 8~9푼이 아닌 3할타자가 되려면….”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 위즈는 시즌 초의 부진을 딛고 최근 5연승과 함께 순위를 7위까지 끌어올렸다. 최근 10경기 7승 3패, 조금씩 자기 자리에 찾아가는 모습.
강백호의 부활, 4년 만에 돌아온 멜 로하스 주니어가 타선의 중심을 잡고 있는 가운데 이 선수의 활약을 빼놓고 말할 수가 없다. 바로 2루수 천성호.
2022시즌 퓨처스리그서 81경기 타율 0.276 60안타 35타점 43득점으로 준수했으나 2023시즌 79경기에 나와 타율 0.350 104안타 44타점 69득점을 기록하며 퓨처스 남부리그 타격왕에 올랐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은퇴가 다가오고 있는 캡틴 박경수의 후계자로 불렸다. 3월 23일 수원 삼성 라이온즈와 개막전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빠짐없이 선발로 나섰다.
기록은 좋다. 39경기 타율 0.327 55안타 1홈런 16타점 34득점. 득점 1위, 최다안타 2위, 타율 10위에 자리하고 있다. 수비 역시 크게 뭐라 할 부분이 없다. 단 3개. 지금의 페이스는 200안타에 근접한 페이스.
사실 천성호는 5월 7일 수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선발에서 제외됐다. 시즌 첫 선발 제외였다. 비로 취소되면서 선발 출전 기록을 이어가고 있지만, 당시 이강철 감독이 제외한 이유는 분명했다.
이강철 감독은 “주자가 있을 때와 없을 때, 또 야구를 알면서 쳐야 할 때와 보내야 할 때가 있다. 그걸 안다면 성호는 분명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1번타자로 나서는 만큼 좀 골라야 될 때도 있고, 안타를 치더라도 상대 투수의 투구 수를 올려야 하는 역할을 할 때도 있는데 너무 공격적으로 방망이가 나간다”라고 웃었다.
이강철 감독은 “분면 타점 찬스가 많다. 근데 생각보다 적다. 성호가 지금보다 조금 더 눈을 뜨면 훨씬 무서운 타자가 될 것이다. 2할9푼이 아닌 3할타자가 되려면 그런 작은 거 하나가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이강철 감독은 천성호가 고맙다. 최하위로 처져있을 때도 자신의 몫 이상을 해준 천성호이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지금 버틸 수 있었던 이유는 (강)백호, 로하스 그리고 성호 덕분이다. 성호는 미워할 수가 없다. 너무 잘해줬다. 그래서 수비에서 실수를 해도 눈 딱 감고 본다”라고 미소 지었다.
과연 5월의 부진에서 깨어나 3월에 보여준 폭발력을 다시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해 보자.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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