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런 걸 먹였냐"…태국 6살 '비만 원숭이' 건강 악화로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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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뚱뚱한 원숭이가 다이어트 캠프에 입소해 체중 감량에 성공했지만 결국 숨졌다.
지난 9일(현지 시각) 더선은 '고질라'라는 이름을 가진 마카크원숭이(영장목 긴꼬리원숭이과)가 지난 6일 6살의 나이로 크리스탈 동물병원에서 숨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질라는 과체중으로 인해 갑상선질환과 당뇨, 그리고 쿠싱증후군(부신피질에서 당질 코르티코이드가 과다 분비돼 일어나는 질환) 등을 앓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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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뚱뚱한 원숭이가 다이어트 캠프에 입소해 체중 감량에 성공했지만 결국 숨졌다.
지난 9일(현지 시각) 더선은 '고질라'라는 이름을 가진 마카크원숭이(영장목 긴꼬리원숭이과)가 지난 6일 6살의 나이로 크리스탈 동물병원에서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들의 최대 평균 수명은 37세 정도다.
보도에 따르면 고질라는 과체중으로 인해 갑상선질환과 당뇨, 그리고 쿠싱증후군(부신피질에서 당질 코르티코이드가 과다 분비돼 일어나는 질환) 등을 앓아왔다. 실제로 고질라 몸무게는 마카크원숭이 평균의 약 2배에 달하는 19㎏이었다.
고질라는 처음부터 과체중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가 마놉 엠산이라는 시장 상인의 손에 자라면서 급격하게 살이 찌기 시작했다.
마놉은 '고질라의 가족이 차 사고를 당해 모두 죽었고, 그의 본 주인도 그를 버렸기 때문에 갈 곳 없는 고질라를 거둬들였다'라고 말했다.
마놉은 자기가 일하는 방콕 시장에 고질라를 데리고 갔다. 그곳에서 손님들은 고질라에게 초콜릿이나 과일 등 당 함유량이 높은 음식을 줬다. 그로 인해 고질라의 몸무게는 날마다 불어났고 결국 방콕 시장의 명물이 됐다.
정부 당국이 방콕 마켓에 있는 고질라를 발견했을 땐, 그는 이미 20㎏에 달하는 과체중 상태였다.
결국 태국 정부 당국은 자국 야생동물 보호법에 따라 고질라를 마놉에게서 떼어 낸 뒤 다이어트 캠프에 입소시켰다. 그 결과 19㎏였던 그는 4㎏를 감량했다. 하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고질라의 몸 상태는 이미 악화한 지 오래였다.
일각에선 고질라의 죽음엔 건강하지 않은 음식을 제공하고, 먹을 걸 주는 손님들을 막지 않은 마놉의 책임이 크다며 비난했다.
반면 마놉은 "가족과도 같았던 고질라가 우리 곁을 떠나게 돼 정말 슬프다"며 고질라를 애지중지 키웠다고 주장했다.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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