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문가 30%, 연준 인플레 목표↑ 찬성…다수는 현상 유지"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AFP=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까지 끌어내리려 분투하고 있으나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고착화한 인플레이션으로 금리 인하마저 늦어지면서 자칫 경기 둔화를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학계와 민간 전문가들은 대체로 연준이 현재의 인플레이션 목표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30%는 목표 변경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민간 전문가들 다수는 현재의 특정 숫자로 된 인플레이션 목표를 특정 범위대로 바꾸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브루킹스연구소 산하 '허친스 재정·통화정책센터'(Hutchins Center on Fiscal & Monetary Policy·이하 허친스센터)가 최근 학계·싱크탱크와 민간 전문가 56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해 9일(현지시간) 내놓은 결과입니다.
허친스센터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대다수(학계·싱크탱크 69%, 민간 63%)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목표를 상향하는 쪽으로 변경하는 데 반대했습니다.
반면 응답자 10명 중 3명(학계·싱크탱크 28%, 민간 33%)은 인플레이션 목표치 상향에 동의했습니다.
고정된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대안으로는 목표 범위를 채택하는 것도 고려될 수 있습니다.
범위를 설정하면 물가 안정과 완전 고용이라는 연준의 두 가지 임무 달성에 더 유연성을 주고, 인플레이션 조처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인정하며, 정확한 수치 도달과 관련해 과도한 관심을 피하게 할 수 있습니다.
호주 중앙은행(RBA)의 경우 인플레이션 목표는 2~3%의 범위입니다.
현재의 특정 숫자 대신 범위를 설정하는 문제와 관련해, 대다수의 학계 및 싱크탱크 응답자들은 찬성 25%와 반대 69%로 현행 유지를 선호합니다.
반면, 민간 전문가들은 찬성 46%와 반대 38%로 범위 설정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정 범위 도입을 찬성하는 사람 중에서 가장 선호하는 목표 범위는 1.5~2.5%였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은 연준이 점도표(기준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도표)를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약 4분의 1은 이를 폐지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대부분의 응답자는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이 공개석상에서 언급하는 것을 줄여야 한다고 반응했습니다.
이 밖에 응답자들은 연준의 현재 소통방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특히 학계와 싱크탱크 출신이 높이 평가해 이들 응답자 중 약 81%가 연준에 A, A- 또는 B+ 등급을 부여했다. 반면, 이들 등급을 부여한 민간 응답자는 54%에 그쳤습니다.
허친스센터의 데이비드 웨셀 소장은 "지난 20년 동안 연준과 다른 주요 중앙은행들은 대중 및 시장과의 소통을 효과적인 통화정책의 핵심으로 보고 있다"며 특히 학계와 싱크탱크 소속 전문가들이 연준의 소통을 매우 좋게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22일부터 4월 5일까지 실시됐으며, 학계·싱크탱크 32명과 민간 24명 등 모두 56명이 참여했습니다.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래서 내 보험료 오르는구나'…비급여 증가, 실손보험 적자 2조원
- 민희진, 하이브 앞서 임시주총 소집 시도할 듯
- 엔씨소프트 덮친 권고사직…기름 부은 김택진 연봉 [CEO 업&다운]
- 넷마블, 하이브 지분 2200억원 어치 매각…"재무 건전성 개선"
- 은행 비대면 전세대출 노렸다…허위 임차인으로 21억 '꿀꺽'
- "애플, 자체 개발 칩 탑재 데이터센터로 AI 기능 구동"
- 전문가 "동아시아 인구 감소, 中군사력 약화로 美에 이득"
- 반도체 웨이퍼 핵심기술 中에 유출한 산업스파이 4명 징역형
- 엔씨소프트 1분기 영업익 257억원…1년 전보다 68.5% 감소
- '이래서 내 보험료 오르는구나'…비급여 증가, 실손보험 적자 2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