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일불산입→첫날 제외'···쉬운 말로 바꾼 KB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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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105560)그룹이 어려운 금융 용어를 쉬운 말로 바꿔 사용한다.
KB금융그룹은 10일 어려운 금융 용어를 쉬운 말로 풀어낸 'KB고객언어 가이드'를 발간하고 모든 계열사들이 활용한다고 밝혔다.
KB고객언어 가이드에는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기 위한 △표기 규칙 △글쓰기 10대 원칙 △목소리와 말투 등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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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외래어 단어들 표현 개선
카드·은행 등 전계열사에 적용
KB금융(105560)그룹이 어려운 금융 용어를 쉬운 말로 바꿔 사용한다.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이해하기 쉬운 말로 명확히 전달하기 위해서다. 핵심 계열사인 국민은행은 물론 모든 계열사와 온라인 서비스에도 쉬운 말을 적용할 계획이다.
KB금융그룹은 10일 어려운 금융 용어를 쉬운 말로 풀어낸 ‘KB고객언어 가이드’를 발간하고 모든 계열사들이 활용한다고 밝혔다.
KB고객언어 가이드에는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기 위한 △표기 규칙 △글쓰기 10대 원칙 △목소리와 말투 등이 담겼다. 가이드에 따르면 한자로만 돼 있어 일반 고객들이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들을 쉬운 말로 바꾼 사례들이 제시됐다. 초일불산입은 ‘첫째 날 제외’, 거치 기간은 ‘이자만 내는 기간’, 연금 개시 도래일은 ‘연금 받기 시작하는 날’ 등 익숙한 표현으로 바꿀 것을 제안했다.
글쓰기도 고객이 이해하기 쉽도록 바꾼다. 예를 들어 ‘카드 이용대금명세서가 발송되었습니다’를 ‘카드 이용대금명세서가 도착하였습니다’로 바꿔 고객 중심의 자연스러운 표현을 사용하도록 했다. 목소리와 말투 역시 상황에 맞게 변화하도록 제안했다. 유의 사항이나 정책을 안내할 때는 ‘하십시오체’를, 고객의 의사를 묻거나 안내하는 상황에서는 친근한 ‘해요체’를 쓰는 등 고객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목적에 맞도록 문장을 활용하도록 했다.
KB금융은 고객언어 가이드라인을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물론 KB스타뱅킹과 금융 정보 플랫폼 모든 콘텐츠에 확대·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사례를 검토하고 내부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은행·증권·카드·보험 등 전 계열사에서 사용하는 금융·경제 용어와 한자어·외래어 표기 개선을 지속해서 시도하기로 했다. KB금융 관계자는 “KB고객언어 가이드가 KB금융뿐 아니라 금융업 전반에 널리 사용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고객에게 신뢰받는 금융 언어가 고객의 일상이 돼 금융의 높은 문턱을 낮추는 마중물 역할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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