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 300명, 집단 병가 냈다”…‘이곳’ 항공편 대량 취소됐다는데

진영태 기자(zin@mk.co.kr) 2024. 5. 1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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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저가항공사 에어인디아 익스프레스 항공편이 대량 취소됐다.

승무원 300명이 사측에 반발해 집단 병가를 냈기 때문이다.

9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에어인디아 익스프레스는 승무원 집단 병가로 이틀째 항공편이 대량 취소되고 있다.

이 항공사의 승무원은 약 2600여명으로 이중 약 300명이 지난 8일부터 집단 병가를 내고, 휴대폰을 끈 채 사측의 연락을 받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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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인디아, 타타 인수후 노사갈등 격화
낮은 임금과 과중한 업무에 불만 커져
사측, 집단병가 직원 일부 해고 통보
인도의 저가항공사 에어인디아 익스프레스 항공편이 대량 취소됐다. 승무원 300명이 사측에 반발해 집단 병가를 냈기 때문이다.

9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에어인디아 익스프레스는 승무원 집단 병가로 이틀째 항공편이 대량 취소되고 있다.

이 항공사의 승무원은 약 2600여명으로 이중 약 300명이 지난 8일부터 집단 병가를 내고, 휴대폰을 끈 채 사측의 연락을 받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갑작스러운 집단 병가에 대응할 여력이 없었던 항공사는 결국 항공편 172편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인디아는 결근자 일부에 해고통지서를 보내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FT에 따르면, 에어인디아 익스프레스는 2022년 인도 대기업 타타손스가 인수한 뒤 열악한 노동환경을 두고 노사가 갈등을 빚어왔다. 항공기 조종사들은 피로와 열악한 급여에 문제를 제기하며 지난달 병가를 냈고 사측은 일부 항공편을 축소했다. 이달에는 승무원들이 저임금과 과중한 업무를 주장하며 조종사 노조와 연대해 병가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 뉴델리의 한 애널리스트는 “성과에 기반한 새로운 계약을 도입하는 타타의 움직임에 직원들이 불만족스러워했고, 사측은 파업 예고를 알고 있었다”며 “사측이 이 문제를 더 살폈어야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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