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천수만 간척지, 국내 최대 스마트팜 단지로 조성

【 앵커멘트 】 충청남도가 서산 천수만 간척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스마트팜 단지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국내 대기업들도 참여한 만큼 간척지로 활용됐던 천수만 일대가 새로운 미래 먹거리의 중심지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40년 전 대규모 간척사업으로 육지로 변한 천수만 간척지.

101㎢에 달하는 농경지가 조성됐지만, 쌀 소비량이 줄어들면서 새로운 활용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충청남도가 천수만 일대에 오는 2026년 가동을 목표로 국내 최대 규모의 스마트팜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농산물 생산을 맡는 스마트팜 집적단지와 유통과 가공, 정주, 교육 기능이 갖춰진 융복합단지도 들어섭니다.

농산업 선진국인 네덜란드와 협업해 교육 시스템도 도입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태흠 / 충청남도지사 - "농업이 산업으로서 자리매김하고 또 돈 버는 농업 그리고 청년들이 찾아오는 농촌을 만들 생각입니다."

이번 사업에는 국내 대기업들도 참여합니다.

현대건설이 부지 조성을 맡고, KT는 스마트팜 통합 관제 플랫폼과 인공지능 기반의 기술을 개발합니다.

▶ 인터뷰 : 성제현 / KT 본부장 - "첨단 AI 기술들이 적용돼야지 좀 더 효율적이고 좀 더 생산적이고 성공률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충청남도는 기획재정부 주관 지역활성화 투자펀드와 민간 투자를 유치해 사업비 3,300억 원을 조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