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교수들 오늘 하루 휴진…정부, 법원에 회의록 제출

홍서현 2024. 5. 1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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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의대 교수들이 오늘(10일) 하루 휴진에 나섰습니다.

세 달째 병원을 지키며 한계에 다다르자 일주일에 하루씩 진료를 쉬기로 한 데 따른 건데요.

병원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홍서현 기자, 병원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세브란스병원에 나와있는데요.

2시간 전부터 병원을 돌아봤는데, 아직 눈에 띄는 변화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전국의대교수비대위는 오늘(10일) 하루 전국적인 휴진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의비 소속 19개 의대, 병원 50여 곳의 교수들이 자율적 휴진을 시작했습니다.

이곳 세브란스 병원 교수들도 진료를 쉬는 대신 의정갈등 사태를 돌아보는 심포지엄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30일과 지난 3일에도 휴진이 있었지만 참여율이 낮아 큰 혼란은 없었습니다.

다만 이번엔 진료 일정을 사전에 조정해 실제 휴진에 참여하는 교수가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전의비 측은 앞으로도 당직 후 휴진하는 등 주 60시간 근무를 유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정부가 내년도 의대 정원을 확정할 경우엔 일주일 집단 휴진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정부와 의료계 사이에 이른바 '회의록 공방'이 한창입니다.

정부가 오늘(10일) 2천 명 증원을 결정한 회의록을 법원에 제출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정부가 오늘(10일) 법원에 낼 근거 자료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앞서 서울고등법원은 의대증원 집행정지 인용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정부에 증원 결정의 근거 자료 제출을 요구했습니다.

의사들은 2천 명 증원을 결정한 회의록이 없는 것 아니냐며 의심하고 있는데요.

정부는 법상 작성 의무가 있는 회의록은 모두 작성했다는 입장입니다.

이르면 다음 주 나올 항고심 결정에 따라 법정 공방이 일단락될 수도, 의대 증원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한편 정부는 의료개혁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의료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늘(10일)은 의료개혁특별위원회 2차 회의를 열고 개혁 방안을 논의합니다.

정부가 여전히 의료계의 통일안을 요구하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는 대통령 기자회견에 대한 입장을 오늘(10일) 오전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세브란스병원에서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hsseo@yna.co.kr)

[영상취재기자 : 양재준]

#의대증원 #휴진 #회의록 #의료개혁특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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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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