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구조조정 나서자... 美 기업들 “잘린 분들 우리 회사로 오세요”

정한국 기자 2024. 5. 1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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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급속충전기 '수퍼 차저'/뉴스1

영국 최대 정유회사 BP가 10억달러(1조4000억원)를 투입해 미국 전역에서 테슬라 충전소인 슈퍼차저 망을 확충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 등 다수 외신이 10일 보도했다. 테슬라에서 해고된 충전사업부 직원들을 채용하는 것도 추진한다.

BP는 “최근 테슬라 발표 이후 더욱 중점을 두고 있는 네트워크 확장을 위해 부동산 인수를 공격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며 “2~3년 내에 미국 전역에 3000개 이상의 충전소를 설치하는 데 10억달러의 절반 이상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테슬라는 지난달 세계에서 약 10% 이상의 인원을 구조조정하겠다고 밝혔는데, 최근 슈퍼차저 관련 사업부의 약 500명이 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더이상 충전 사업에서 높은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여전히 충전망이 부족한 상황이라, 여러 기업들이 테슬라의 빈 자리를 차지하려고 하는 분위기다. 이 참에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BP를 포함해 이런 기업들 사이에서는 테슬라에서 해고된 직원들을 다시 고용하려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다. 미국 충전기업인 EVgo의 CEO인 바다르 칸은 최근 테슬라의 정책과 관련해 “충전 업계의 경쟁 역학에 매우 중요한 변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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