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왕조 14년 공신' 곽승석 "팀이 필요로 하면 언제까지든 뛴다"[인터뷰]
[용인=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지난달 2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3차전 종료와 함께 성대한 축하를 받은 주인공이 있다. 바로 한국프로배구에 전무했던 '4연속 통합우승(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룬 대한항공. 2011~2012시즌을 시작으로 3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했던 '삼성화재 왕조'마저 뛰어넘는 '대한항공 왕조'의 새 역사다.
역대 최고의 대한항공 왕조 중심에는 '공수 겸장' 곽승석(36)이 있었다. 프로 데뷔부터 지금까지 14년 동안 대한항공의 엔진으로서 굳게 버틴 곽승석은 팀의 대기록과 함께 '리빙 레전드'의 길을 걷고 있다.
스포츠한국은 대한항공의 4연속 통합우승을 이끈 곽승석을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대한항공 훈련 체육관에서 만나 역사적인 우승과 '원클럽맨'으로서의 커리어에 대해 들어봤다.

V-리그 최초의 4연속 통합우승을 노렸던 대한항공은 큰 암초를 만났다. '깜짝 독주'로 전반기 대부분을 1위로 보낸 우리카드, 지난 시즌 최하위에서 올 시즌 중반까지 상위권으로 도약해 '명가 부활'의 조짐을 보인 삼성화재 등 강력한 경쟁자에 밀려 그들의 우승 가능성은 희미해지는 듯했다. 하지만 긴 레이스의 호흡을 알았던 '디펜딩 챔피언'은 후반부에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가며 1위로 정규리그를 마치는데 성공했다. 기세를 탄 대한항공은 챔피언결정전에서 OK금융그룹에 3전 전승을 거두며 마침내 '4연속 통합우승'이라는 과업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에 '버티는 힘'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게 됐다. 우리카드와 삼성화재가 주춤할 때 대한항공은 5,6라운드에 걸쳐 8연승을 달렸고, 그 중 7경기에서 승점 3점을 가져왔다. 타이밍이 기가 막히게 맞아떨어진 거다. '운도 실력만큼 중요하다'고 절실히 느꼈다. 정규리그를 먼저 마친 후 우리카드의 최종전을 볼 때 '지켜보는 게 이렇게 힘들구나. 차라리 상대편인 삼성화재에 들어가서 뛰고 싶다'고 생각했다."
곽승석은 팀의 숙원 사업을 끝낸 지금의 상황이 오히려 다음 시즌을 맞이하기에 더욱 좋다고 말한다.
"4연속 통합우승이라는 임무를 완수해서 마음이 편하다. 이렇게 편안한 상태에서 새 시즌을 맞이하면 좋은 결과가 또 따라오지 않을까. 모든 팀이 대한항공을 잡으려고 하는 상황은 이제 익숙하고, 우리가 더 잘하면 되는 문제이기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사실 나만 잘하면 된다(웃음)."

곽승석은 2010~2011시즌부터 14년을 대한항공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스페인 라리가 FC 바르셀로나의 상징이었던 리오넬 메시 등 한 팀에서 활약하던 원클럽맨 선수들의 충격 이적을 최근 몇 년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그 점에서 곽승석의 '의리'는 귀하다.
곽승석은 이처럼 엄청난 경력에도 '17년 원클럽맨' 한선수의 존재로 인해 '대한한공 근속 2위'다. 하지만 14년을 함께한 우정이야말로 대한항공을 지탱하는 힘이었다.
"다른 팀에 있었다면 주장을 하고도 남았을 경력이다. 형에게 '주장 언제 줄 거야'라고 농담을 던질 때도 있다. 하지만 어르신이라 잘 챙겨야한다(웃음). 나이든 사람들끼리 서로 챙기는 중이다."
14년을 함께한 곽승석과 대한항공의 신뢰는 결코 가볍지 않았다. 곽승석은 36세의 적지 않은 나이에도, 여전히 대한항공과의 다음 비행을 그리고 있다.
"신인 드래프트 때부터 대한항공에 가고 싶었다. 팀 분위기가 정말 가족적이다. 좋은 팀에서 지내며 프로 세계에서 갖기 힘든 '원클럽맨'이라는 이름을 얻었다는 점에서 굉장한 자부심을 느낀다. '선수생활을 언제까지 하겠다'고 정해놓은 것은 없다. 아내와 매년 우스갯소리로 '10년은 더 해야지'라고 말한 게 지금까지 왔고 여전히 그 말을 하고 있다. 팀에서 '선수 곽승석'을 필요로 한다면 언제까지든 뛰는 거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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