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코리안’ 이승준 3x3 대표팀 감독, 결국 지휘봉 내려놨다…“대표팀일 때, 아닐 때 모두 항상 응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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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 아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깃발과 유니폼이 중심이기에 저는 대표팀의 관계자일 때도, 아닐 때도 항상 대표팀을 응원하겠습니다."
대한민국 3x3 남자농구 대표팀의 이승준 감독이 지난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휘봉을 내려놨음을 알렸다.
개인이 아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깃발과 유니폼이 중심이기에 저는 대표팀의 관계자일 때도 아닐 때에도, 항상 대표팀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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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 아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깃발과 유니폼이 중심이기에 저는 대표팀의 관계자일 때도, 아닐 때도 항상 대표팀을 응원하겠습니다.”
대한민국 3x3 남자농구 대표팀의 이승준 감독이 지난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휘봉을 내려놨음을 알렸다.
이승준 감독은 지난 국제농구연맹(FIBA) 싱가포르 3x3 아시아컵 2024 당시 불공정 선발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임원준의 선발 과정에서 발생한 특혜 논란. 특히 이승준 감독과 임원준이 같은 스킬 트레이닝 아카데미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문제가 더욱 커졌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대회 이후 제3차 3x3 경기력향상위원회를 개최, 3x3 아시아컵 참가 결과 보고 및 평가회를 진행했다.
이때 이승준 감독은 “신임 감독을 믿고 선수 선발의 전권을 주셔서 팀플레이와 수비에 역점을 둔 팀을 꾸릴 수 있었지만, 경기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논란의 대상이 된 선수가 같은 코칭 아카데미에 근무했던 것은 맞다. 그 선수가 기대했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 것도 인정한다. 대표팀을 맡으면서 코칭 아카데미를 떠났기 때문에 안일하게 생각했는데 보다 신중하게 판단했어야 한다. 앞으로 이런 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이승준 감독의 계약 기간은 내년 3x3 아시아컵까지인 만큼 1년 더 대한민국을 이끌 듯했다. 그러나 9일 SNS를 통해 일찍 지휘봉을 내려놨다.
한때 ‘슈퍼 코리안’으로서 국제대회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이승준 감독. 하지만 그의 커리어 첫 ‘대표팀 감독’은 결국 배드엔딩으로 마무리됐다. 태극마크와 함께라면 본인이 가진 기량 이상의 퍼포먼스를 발휘, 또 남다른 애국심을 드러낸 그였기에 대단히 아쉬운 마지막이었다.
오늘로부터 저는 3X3 남자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납니다. 제가 너무나 사랑하는 농구라는 스포츠에서 선수로서 그리고 감독으로서 한국을 대표할 수 있었던 사실은 제 커리어의 가장 큰 영광입니다. 16년 전 저는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면서 대표팀에서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너무나 많은 꿈들이 그 시간 속에 이루어졌고, 저는 대표팀을 위해 희생하고 열심히 일하며 피를 흘렸습니다. 대표팀은 개인의 목적이 아닌 국가를 대표하는 자리이기에 제가 선수 유니폼 그리고 감독 유니폼을 입었을 때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부었습니다. 대표팀은 국가를 자랑스럽게 할 수 있는 기회가 있고, 또한 국가를 위한 노력들이 응원받는 자리이기에 대표팀은 항상 제가 가장 편안하게 느꼈던 곳이었습니다. 이번에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인생과 같이 스포츠는 결과를 미리 볼 수 없기에 그 순간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다음 감독님께서 농구라는 스포츠를 더욱 성장시키고, 팀을 성장시키면서 농구를 몇 년 전의 모습으로 되돌릴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앞으로 감독으로서 배우고 성장하며, 다음 기회가 올 때 더 나아진 모습으로 발전하겠습니다. 개인이 아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깃발과 유니폼이 중심이기에 저는 대표팀의 관계자일 때도 아닐 때에도, 항상 대표팀을 응원하겠습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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