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행사서 도시락 먹은 145명 식중독 의심 증세

제주방송 신동원 2024. 5. 1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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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가 주최한 장애인 행사에 참석해 도시락을 먹은 100여명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정확한 원인 파악에 나섰습니다.

10일 서귀포시 등 제주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열린 서귀포시 장애인 한마음축제 참석자 중 일부가 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제주도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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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 자료 사진 (기사 내용과 직접 연관 없음)


서귀포시가 주최한 장애인 행사에 참석해 도시락을 먹은 100여명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정확한 원인 파악에 나섰습니다.

10일 서귀포시 등 제주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열린 서귀포시 장애인 한마음축제 참석자 중 일부가 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제주도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이는 사람은 전날(9일) 오후 기준 145명으로, 이 가운데 7명은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보건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145명 모두 장애인으로 파악됐고, 병원 치료를 받은 7명은 심각한 증세는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행사에는 장애인 당사자 및 관련 기관·단체 관계자, 자원봉사자 등 1천 명가량이 참석했는데, 도시락을 먹은 사람은 약 800명 정도로 추정됩니다.

문제로 지목되는 도시락은 서귀포시 소재 한 업체에서 납품한 것으로, 밥과 국, 간장 돼지불고기, 메추리알 장조림, 볶음김치, 멸치볶음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서귀포시는 지난 2일 식증독 의심 증세 신고를 첫 접수해, 환자로부터 채취한 검체와 행사 당시 도시락을 수거해 당일 오후 보건환경연구원에 보내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분석 결과 도출에는 통상 10일 정도가 소요됩니다.

또한, 제주도내 각 보건소와 행정시 등 제주지역 모든 보건당국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지침에 따라 합동 역학조사반을 조직해 총력 대응하고 있습니다. 관련 지침에 따르면, 50인 이상 규모의 집단 식중독 의심 사례의 경우 합동 조사반을 꾸려야 합니다. 

행사를 주관한 장애인단체 한 관계자는 "행사 당시 기온이 높고 아침에 비도 와서 습도도 높아 일이 발생한 것 같다. 물론 그런 부분까지 세심하고 꼼꼼하게 챙기지 못해 죄송스럽다"며 "도시락을 만든 업체가 오랫동안 꾸준히 장애인들을 도와온 곳이라 안타깝고 황망하다"고 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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