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텍, 1분기 흑자전환…"OLED 장비 사업 호조"

애플·삼성전자 등 업계 선두기업, OLED 채택 확대

[아이뉴스24 황태규 기자] 파인텍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실적 개선의 첫 신호를 알렸다.

파인텍은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 12억원을 기록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약 15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러한 실적 성장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사업 호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 1분기 31억원에 불과했던 사업부 매출은 올해 1분기 67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1분기 기준 수주 잔고도 전년 동기 대비 214% 늘어났다.

올해 전방시장 전망도 밝다. 지난 7일 애플은 OLED 탑재 신형 아이패드를 공개하며 IT용 OLED 시장 확대 기대감을 높였다.

더불어 삼성전자는 OLED모니터 시장 진출 1년 만에 글로벌 판매 1위를 달성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연간 점유율 금액 기준 34.7%, 수량 기준 28.3% 기록하며 금액과 수량 모두 2023년 연간 세계 1위를 기록했다.

파인텍 측은 애플, 삼성전자 등 업계 선두기업들이 OLED 채택을 확대함에 따라 파인텍의 장비 수주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파인텍 관계자는 "OLED 디스플레이 장비 사업의 실적 개선에 따라 흑자전환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이미 확보한 수주 잔고와 추가 수주 확대를 바탕으로 실적 성장세를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황태규 기자(dumpl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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