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올리고 주 4.5일 근무”...현대차, 노조 '파격 제안' 받아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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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봅급 인상과 정년 연장, 그리고 주 4.5일제.
현대차와 기아 노조가 올해 단체교섭에서 사측에 요구한 조건은 이같이 요약된다.
노조 측이 제안한 요구안에는 연령별 국민연금 수급과 연계한 정년 연장, 퇴직자 수준의 신규 인원 충원, 매주 금요일 4시간 근무제(주 4.5일제) 도입 등도 담겼다.
기아 노조 역시 올해 단체교섭에 주 4.5일제 시행을 포함했으며, 이를 공약한 더불어민주당 등에 법제화 추진을 요구하는 공문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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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 요구안에 협상 난항 전망
기봅급 인상과 정년 연장, 그리고 주 4.5일제.
현대차와 기아 노조가 올해 단체교섭에서 사측에 요구한 조건은 이같이 요약된다. 과연 사측이 이를 받아들일지 이목이 쏠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기본급 15만9800원(100%) 정액 인상, 순이익의 30% 성과급, 상여금 900% 인상 등을 골자로 하는 2024년도 단체교섭 요구안을 확정지었다.
노조 측이 제안한 요구안에는 연령별 국민연금 수급과 연계한 정년 연장, 퇴직자 수준의 신규 인원 충원, 매주 금요일 4시간 근무제(주 4.5일제) 도입 등도 담겼다.
기아 노조는 현대차에 앞서 올해 노사 고용안정위와 임단협 안건을 확정한 바 있다. 기아 노조 역시 올해 단체교섭에 주 4.5일제 시행을 포함했으며, 이를 공약한 더불어민주당 등에 법제화 추진을 요구하는 공문도 제출했다.
현대차그룹 내 노조에서 근로시간 단축을 임단협에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기아 노조는 지난 2021년 주 35시간으로 근로시간을 단축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사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결국 무산됐다.
해당 요구안을 중심으로 노조는 오는 5월 말부터 회사 측과 교섭에 나설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노조 측이 제시안 요구안이 과도한 만큼 이번 노사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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