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하이브 지분 팔아 2199억원 현금화..."주가 따라 추가 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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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5월 09일 18:2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넷마블이 하이브 지분 약 2.64%를 처분해 현금 2199억원을 마련한다.
향후 하이브의 주식 가치가 주당 19만9000원보다 높아지면 넷마블이 주가 상승에 대한 차익을 가져간다.
앞서 넷마블은 지난해 11월 하이브 주식 250만주(지분율 6%)를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해 약 5235억원을 현금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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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매각가격보다 오르면 넷마블이 차익 확보
넷마블이 하이브 지분 약 2.64%를 처분해 현금 2199억원을 마련한다. 주가수익스왑(PRS) 계약 방식을 선택해 향후 하이브 주가가 오르면 해당 차익만큼 현금을 추가로 받을 수 있는 통로를 확보했다.
넷마블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하이브 보통주 110만주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거래는 10일 장 개시 전 시간 외 대량매매를 통해 이루어질 예정이다.
처분 방식은 주가수익스왑 방식이다. 계약 가격은 주당 19만9000원으로 전체 처분금액은 2199억원이다.
주가수익스왑 계약은 주식을 매각했을 당시의 정한 정산 기준 주가를 기준으로 주가가 높아지면 해당 차익만큼 나중에 매도자가 정산해 받는 방식이다.
향후 하이브의 주식 가치가 주당 19만9000원보다 높아지면 넷마블이 주가 상승에 대한 차익을 가져간다. 반대로 주식 가치가 하락하면 해당 손실을 넷마블이 보전해준다. 거래 상대방은 해당 계약에 따른 수수료와 함께 하이브의 의결권과 배당금 등에 대한 권한을 갖는다.
하이브 주가는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 간 갈등이 격화하며 급락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런 상황에서도 넷마블은 향후 하이브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고 매각 방식으로 주가수익스왑으로 선택한 것으로 해석했다.
넷마블은 이번 하이브 주식 매각 금액을 기존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넷마블의 지난해 기준 단기차입금은 1조3000억원을 웃돌고 있다.
이번 거래로 넷마블이 보유한 하이브 지분율은 12.08%에서 393만813주로 9.44%로 낮아진다.
앞서 넷마블은 지난해 11월 하이브 주식 250만주(지분율 6%)를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해 약 5235억원을 현금화한 바 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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