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폭행해 기절 시킨 뒤 "잔대가리 굴리지 마라"…피해자는 '뇌사'

신수정 2024. 5. 1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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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를 폭행해 뇌사에 빠지게 한 혐의를 받는 택배기사가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10일 경기 파주경찰서와 MBC 등에 따르면 최근 동료를 폭행해 뇌사에 빠뜨린 혐의로 40대 택배기사 A씨가 구속 송치됐다.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9시 40분께 경기 파주시 교하동의 한 택배영업소에서 50대 택배기사 B씨를 폭행해 뇌사상태에 빠드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에게 주먹을 휘두르며 폭행을 가했으며, B씨가 쓰러졌는데도 발로 걷어차는 등 폭행을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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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동료를 폭행해 뇌사에 빠지게 한 혐의를 받는 택배기사가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동료를 폭행해 뇌사에 빠지게 한 혐의를 받는 택배기사가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사진은 파주경찰서 전경. [사진=뉴시스]

10일 경기 파주경찰서와 MBC 등에 따르면 최근 동료를 폭행해 뇌사에 빠뜨린 혐의로 40대 택배기사 A씨가 구속 송치됐다.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9시 40분께 경기 파주시 교하동의 한 택배영업소에서 50대 택배기사 B씨를 폭행해 뇌사상태에 빠드린 혐의를 받는다.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택배차량 자리때문에 마찰을 빚었고 이후 몸싸움으로까지 이어졌다.

A씨는 B씨에게 주먹을 휘두르며 폭행을 가했으며, B씨가 쓰러졌는데도 발로 걷어차는 등 폭행을 멈추지 않았다. 이에 B씨가 쓰러져 기절하자 A씨는 현장을 떠났다.

동료를 폭행해 뇌사에 빠지게 한 혐의를 받는 택배기사가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이후 A씨는 B씨에게 "형님 잔대가리 굴리지 마시라" "내일 출근하면 아까처럼 쓰러지지 마시라. 자신 있게 기다리겠다" "쓰러진 척하는 거 알고 있다. 액션 적당히 하라" 등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바닥에 머리를 부딪친 B씨는 이튿날 새벽 3시경 택배차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뇌사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폭행 발생 다음 날 A씨를 긴급 체포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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