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용어사전] 스세권, 맥세권, 그리고 쿠세권
쿠팡 로켓배송 가능 지역
일명 ‘쿠세권’ 신조어 탄생
현재 국토 60%가 쿠세권
쿠팡, 3년 후 100% 목표
■ 쿠세권 = 쿠팡의 로켓배송 서비스가 가능한 생활권을 의미한다. 로켓배송은 쿠팡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직접배송ㆍ익일배송 서비스로, 쿠세권은 전철역과 가까운 '역세권'에서 파생했다.
비슷한 단어로는 숲이나 산이 인접한 '숲세권', 스타벅스나 맥도날드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스세권' '맥세권' 등이 있다. 이사할 지역을 고를 때 이런 입지를 따지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세권'이 유행하기 시작했는데, 쿠세권도 그런 신조어 중 하나다. 그만큼 쿠팡을 통해 쇼핑하는 국민들이 늘어났다는 방증이다.
쿠팡의 로켓배송은 2014년에 시작했다. 배송의 출발부터 고객의 제품 수령까지 책임지는 독자적인 '엔드투엔드(end-to-end)' 풀필먼트 시스템을 강화해 전국 곳곳에 모세혈관 같은 배송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갔다.
현재 쿠팡은 전국 시군구 260곳 중 182곳(70%)에서 로켓배송을 시행 중이다. 국토의 70%가 이미 '쿠세권'이라는 거다. 쿠팡의 물류 인프라 부지가 2021년 말 390만㎡(약 118평), 2022년 말 437만㎡(약 132평), 2023년 말 511만㎡(약 154평)로 꾸준히 넓어진 덕분이다. 쿠팡 측에 따르면 2027년부터는 230여개 시군구에서 로켓배송이 가능할 전망이다. 쿠팡은 향후 '전국 인구 100% 무료 로켓배송'을 목표로 하고 있다.
쿠팡은 올해 초 생필품 공급이 여의찮은 전국 도서ㆍ산간 지역과 소도시로 로켓배송 서비스를 확대했다. 강원 강릉ㆍ동해ㆍ삼척, 경남 통영ㆍ사천, 경북 안동ㆍ영천ㆍ영주ㆍ경주, 전남 영암, 전북 김제, 충남 공주ㆍ논산ㆍ보령ㆍ예산, 경기 가평 등 16개 지역이다.
쿠팡 관계자는 "물류혁신을 통해 만들어낸 쿠세권을 확대해 전국 5000만 인구가 주문 하루 만에 식료품과 생필품을 무료 배송받을 수 있는 전 국민 로켓배송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김하나 더스쿠프 기자
nayaa1@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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