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WTS 새바람 부나…이베스트證 2년만에 WTS 재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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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이 웹트레이딩시스템(WTS) 연내 재출시를 추진 중이다.
2022년 WTS 일부 서비스 제공을 중단한 지 2년 만이다.
앞서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022년 수요 감소를 이유로 WTS 주식거래 보조 서비스인 '큰손투자' 등 일부 서비스를 중단했는데, 2년 만에 WTS 재출시를 결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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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S보다 편의성 크고 MTS 한계도 극복"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이 웹트레이딩시스템(WTS) 연내 재출시를 추진 중이다. 2022년 WTS 일부 서비스 제공을 중단한 지 2년 만이다. 당초 투자자들의 수요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쏠리면서 증권사들은 WTS 서비스 제공을 속속 중단해왔으나 최근 WTS가 'MTS 확장판'으로 떠오르면서 재조명받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연내 WTS 서비스를 제공을 목표로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기존 WTS는 윈도우 기반이었으나 새롭게 선보일 WTS는 맥(Mac) 운영체제와도 호환이 가능할 예정이다. 앞서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022년 수요 감소를 이유로 WTS 주식거래 보조 서비스인 '큰손투자' 등 일부 서비스를 중단했는데, 2년 만에 WTS 재출시를 결정한 것이다.
토스증권도 이달 말 기존의 앱 기반인 MTS를 WTS로 확장한 서비스인 '토스증권 PC' 출시를 앞두고 있다. 토스증권 PC는 MTS의 강점인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그대로 살려 PC 환경에 최적화된 투자 환경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앞서 KB증권도 지난해 11월 맥(Mac) 운영체제(OS)와 호환이 가능하고 별도의 설치 없이 웹브라우저에서 사용이 가능한 WTS 'M-able 와이드'를 선보인 바 있다. 이후 KB증권은 홈페이지 내 주식 거래 시스템인 '파워트레이딩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WTS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수년간 WTS는 증권사들에 '계륵'과도 같은 존재였다. 모바일 수요가 늘어나면서 증권사들 입장에선 WTS 활성화 유인이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 2022년 11월 다올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은 나란히 WTS 서비스를 종료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증권사들의 분위기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쉽게 접근이 가능하고, 모바일 대비 큰 화면에서 양질의 정보를 다량 제공할 수 있는 WTS의 장점이 부각되면서다. MTS 경쟁을 넘어 그 확장판으로서 'WTS 새바람'이 불어오고 있는 모습이다.
HTS의 경우 별도 프로그램 설치가 필요하고, 공인인증서 기반이라 투자자들의 편의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또 지금까지 증권사가 집중해왔던 MTS는 모바일 인터페이스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정보 제공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주식 시장에 MZ세대의 참여율이 높아진 만큼 편의성 측면에서 WTS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올랐다. MZ세대들은 편의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동시에 정보의 질에도 높은 관심이 있는 만큼 증권사들이 리테일 강화에 있어 WTS의 활용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 또 미국 내에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WTS 기반인 위불의 인기가 높아진 것 역시 국내 증권사들에 좋은 선례가 됐다는 설명이다.
한 증권사 고위 관계자는 "지금까지 증권사들이 모바일에 집중을 해왔는데 정보를 볼 수 있는 화면상의 한계가 분명하기 때문에 정보를 조금 더 쉽게 제공할 수 있는 WTS에 새로운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미국에서도 WTS 기반인 위불이 성공궤도에 올랐고 국내 시장 환경이나 기술력이 편리한 WTS를 제공할 수 있는 수준으로 올라왔다"고 밝혔다.
1derlan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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