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장 오늘장] 파랗게 질린 국내증시…에코프로 장중 신저가 기록

윤진섭 기자 2024. 5. 10.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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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최근 좋았던 분위기에 브레이크가 걸렸습니다.

어제(9일) 우리 시장은 우리 시장만 크게 떨어질 펀더멘털적인 요소가 없었는데, 아시아 증시 대비 유독 약했습니다.

외국인이 8거래일 만에 돌아서면서 시장에 하방 압력을 줬죠.

결국엔 옵션만기일 수급 효과가 있었다고 해석해 볼 수 있겠습니다.

양 지수 모두 약세였는데 특히 코스닥보다 코스피 하락 폭이 컸습니다.

코스피 1.2% 떨어져 2712선 코스닥은 0.26% 마이너스로 870선이었습니다.

수급 상황이 우리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요즘 보면 지수 흐름이 외국인의 선물 매수 패턴에 연동되는 모습이 포착되는데요.

어제 외국인이 현물 3580억 원을 팔아치운 동시에 선물 시장에서도 매도 포지션을 취하면서 시장에 하방 압력을 줬습니다.

기관도 739억 원 매도 우위였고 개인 홀로 4186억 원 순매수 기록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양매도가 연출됐습니다.

기관이 1207억 원 매도 우위, 외국인 235억 원 팔자 포지션이었고 개인만 1436억 원어치 사자세 나타났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마감가 체크하시죠.

외국인이 떠나니 유가증권시장 시총 10위권 전 종목 파랗게 질렸습니다.

시총 23위까지 단 한 종목도 오르지 못할 정도로 전방위적 약세를 보였는데요.

삼성전자 2% 가까이 떨어지며 8만전자를 내줬고 SK하이닉스 1.46% 추가 조정을 받았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바이오로직스도 1%대 약세 기록했습니다.

자동차 대표주인 현대차와 기아의 낙폭이 컸는데, 현대차 2% 기아 3.7% 미끄러졌습니다.

셀트리온제약도 2.5% 내렸습니다.

코스닥 시장으로 자리를 옮겨보면 시총 10위권에서 딱 2종목만 상승불 켰는데요.

시장이 약했던 것 대비해서 굉장히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엔켐 15.08% 급등해 30만 원 돌파했고 클래시스 20% 가까운 시세 분출했는데요.

호실적 영향으로 신고가 경신하며 시총 9위에 올랐습니다.

반면에 2차전지 투심 약화로 에코프로비엠 1%대, 에코프로는 2% 약세 기록했습니다.

에코프로 9만 9000원, 신저가까지 내려갔습니다.

알테오젠과 셀트리온제약, 레인보우로보틱스 모두 2%대 조정을 받았고 HPSP 5.2% 낙폭을 나타냈습니다.

다소 진정되던 환율이 갑자기 뛰었습니다.

글로벌 강달러에 달러 대비 원화 환율 8원 60전 올라 1370원 10전에 거래 마쳤습니다.

지난달 주저앉았던 제약바이오 업종이 최근 다시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초 급등세와 비교하면 주가 흐름은 답답하지만, 야금야금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습니다.

헬스케어 업종은 금리 방향성에 민감하게 반응하죠.

금리 인하가 되면 주가가 오르고 반대로 금리 인상이 되면 약세 흐름을 보이는데요.

올해 기준 금리 ‘연내 인하’ 기대감이 유지되면서 헬스케어 섹터 투자 심리가 살아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대신증권은 헬스케어 업종 중에서도 실적이 개선되거나 연구개발 모멘텀이 존재하는 개별 종목 위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탑픽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유한양행을 제시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하반기에 4공장 가동률 증가로 실적 성장이 예상되고 글로벌 의약품 위탁개발생산, CDMO 수요 증가로 5공장 추가 수주까지 기대된다는 분석이고요.

유한양행은 하반기에 레이저티닙이 미국에 출시되고 국내에서는 렉라자 매출이 늘어나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 밖에 셀트리온과 한미약품 등도 관심 종목으로 선정했는데요.

오는 31일부터 3대 암악회인 미국의 임상종양학회가 열리는 만큼 빅이벤트를 모멘텀 삼아 제약 바이오 섹터가 빠르게 반등할 수 있을지 체크가 필요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10일) 개장 전 이슈들 확인하시죠.

실적 발표는 이어집니다.

오늘은 CJ대한통운, JYP, 펄어비스, 엔씨소프트, 컴투스 등 게임 종목들까지 1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약세장에서도 호실적을 낸 기업들은 선방했던 만큼 오늘도 좋은 실적 공개하는 기업 주목해 보시고요.

시간 외 거래에서 오른 종목들도 짚고 가시죠.

어제 장 마감 후에 삼성전자가 지율주행차 연구를 접고 로봇 연구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랜시스를 비롯한 로봇주가 시간 외 거래에서 상승했습니다.

그리고 곡물과 사료 관련 종목들 하반기 라니냐 발생 가능성이 커진 데다, 브라질 홍수 영향으로 곡물가 상승이 예상된다는 전망에 상승세 기록했는데요.

오늘 장에서도 이 같은 흐름 이어질지 보셔야겠습니다.

어제의 하락이 수급적인 영향으로 생긴 다소 일시적인 현상이라면 오늘 우리 시장 크게 나쁘게 볼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간밤 미 증시 일제히 올랐는데 훈풍을 이어받을지 지켜보시죠.

지금까지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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