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 산악 케이블카 재추진…정부 의지 기대
[KBS 춘천] [앵커]
대관령은 강원 내륙을 대표하는 관광진데요.
이 대관령과 동해 바다를 잇는 케이블카 조성사업이 추진됩니다.
그동안 각종 규제에 얽매여 구상에만 그쳤는데, 강원특별법 시행과 정부의 케이블카 사업 확대 의지로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발 1,000미터 높이의 대관령.
사방이 온통 초록빛입니다.
양 떼는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습니다.
산 끝자락에 올라서면 동해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입니다.
백두대간의 한 축이자 강원도 대표 관광지입니다.
백두대간과 동해바다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바로 이 일대에 케이블카를 조성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평창군과 강릉시가 함께 평창 선자령부터 강릉 어흘리까지 5킬로미터 구간에 케이블카를 놓자는 내용입니다.
실현된다면, 국내 최장 케이블카가 됩니다.
주변엔 산악열차도 운영해 스위스 융프라우 같은 세계적 산악관광지를 만들자는 구상입니다.
[박정우/평창군 대관령면 번영회장 : "체류형으로 1박이나 2박 정도로 해서 그 정도로 만들어놔야지, 저희한테 좀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
이 구상은 백두대간보호법 등에 가로막혀 10년 가까이 부침을 거듭해왔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강원도를 방문해 직접 케이블카 확대 의지를 밝히는 등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다음 달 강원특별법이 시행되면, 규제의 문턱도 낮출 수 있게 됐습니다.
[김복재/평창군 관광문화과장 : "산림이용진흥지구 지정이나 이런 것들을 토대로 해서 저희 대관령 산악관광 케이블카 조성사업이 좀 더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을 거 같고요." ]
다만, 아직은 구상 단계여서 사업비 확보와 환경 파괴 최소화 방안 마련 등 앞으로 넘어야할 산이 여럿입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이청초 기자 (choc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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