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구감소 겪는 동아시아에 투자 줄이라는 압박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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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인구감소를 겪는 동아시아에 앞으로 안보 투자를 줄이라는 압력을 받게될 것이라는 전문가 예측이 나왔다.
니컬러스 에버스탯 미국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 정치경제분야 의장은 지난 8일(현지시각) 포린어페어스 기고에서 "동아시아 국가에 미국과 동반자관계 필요성이 커지는 동시에 미국은 덜 매력적인 협력국이 될 것이다. 그러면 미국 정부는 이들 국가 안보에 덜 투자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게 돼 마찰을 일으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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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도 인구감소 영향받아…美에 지정학적 이익"
"亞, 내정에 집중할 것…'아시아 세기' 안 올지도"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미국이 인구감소를 겪는 동아시아에 앞으로 안보 투자를 줄이라는 압력을 받게될 것이라는 전문가 예측이 나왔다.
니컬러스 에버스탯 미국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 정치경제분야 의장은 지난 8일(현지시각) 포린어페어스 기고에서 "동아시아 국가에 미국과 동반자관계 필요성이 커지는 동시에 미국은 덜 매력적인 협력국이 될 것이다. 그러면 미국 정부는 이들 국가 안보에 덜 투자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게 돼 마찰을 일으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에버스탯 의장은 "미국 관료는 자국 동맹을 보호하기 위해 (이를) 신중하게 관리해야 한다"며 "동아시아 민주주의 국가 발목을 잡는 것은 미국에도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동시에 "중국에 미치는 영향 때문에 동아시아의 손실은 미국의 지정학적 이득이 될 것"이라면서 "물론 국력은 인구보다 많은 요인이 포함된다. 하지만 인구감소는 동아시아 국가에 점차 극복하기 더 어려운 방식으로 불이익을 줄 것"이라고 짚었다.
또 "동아시아 국가는 국내나 내부 문제에 대처해야 한다는 압박이 거세질 것이다. 이에 따라 일본, 한국, 대만 등은 내부로 눈을 돌리는 경향이 생길 것"이라며 "반면 중국은 야망과 능력 사이의 격차가 점점 더 커질 것이다. 아마 그 격차를 해소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에버스탯 의장은 "인구통계학의 힘은 오랫동안 예고된 '아시아 세기'가 실제로는 도래하지 않을지 모른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앞으로 수십 년 동안 동아시아는 아마도 현대 세계에서 가장 극적인 인구 변화를 경험할 것이다. 역내 주요 국가인 중국, 일본, 한국, 대만은 모두 인구 감소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유엔 예측치를 인용해 2020~2050년 한국, 중국, 대만, 일본은 인구가 8~18% 감소하는 반면 미국 인구는 1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동아시아 국가는 인구감소 도래로 영향력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동아시아가 주민을 잃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역사 기록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2000년 동안 장기 인구 감소를 최소 네 차례 겪었다"면서도 "다가오는 인구감소는 그 이전의 모든 사례와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거 동아시아의 장기적인 (인구) 위축은 전쟁, 기근, 역병, 격변과 같은 끔찍한 재앙의 결과였다"면서 "오늘날 쇠퇴는 평화로운 진보, 건강 상태 개선, 번영의 확산이라는 조건 아래에서 이뤄지고 있다. 즉, 다가오는 인구 감소는 자발적인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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